[제102회 총회특집] 101회기 주요 이슈

다양한 계층 설문조사 바탕, 생존 위한 본질적 전략 제시

▲ 한국교회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포럼이 8월 17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교회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는 ‘진리수호 신뢰회복 다음세대’로 제시됐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총회가 굵직한 선을 그었다. 총회 산하 5개 기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을 8월 17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일반국민 1000명을 포함해 총회 산하 2000개 교회 등의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이날 포럼에서 도출된 결론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진리수호, 신뢰회복, 다음세대가 핵심 키워드”라는 것이다.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 박사와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최윤식 박사 등은 “인공지능(AI)을 위시로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한국교회 존립을 위협할 것이다. 특히 내세와 현세,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의 위협 속에서 한국교회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진리’라는 것이 발제자들의 공통적인 주장이었다. 이어령 박사는 “과학기술이 신의 자리에 올 것이라고 하지만 절대 빼앗을 수 없는 것은 영성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기독교의 신뢰도가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더불어 국민의 71.6%가 교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해야 미래에 소망이 있다는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총회 산하 교회 10곳 중 3곳에 주일학교가 없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나왔다. 문제는 중고등부와 청년부로 올라갈수록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가 급감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교육위원회’를 상설로 조직해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는 이번 설문조사와 포럼에서 나온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종교개혁의 원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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