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에 이어 광주에서도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취지의 개헌을 반대하는 국민대회가 열렸다.

9월 3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는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반대 국민대회가 개최되며,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개헌 반대’ ‘No 성평등 Yes 양성평등’ 등의 구호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 광주지역 개헌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두드림퓨전난타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연대 이원재 상임대표의 개회선언, 동성애와 동성혼의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물 상영,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김성원 공동대표의 대회취지 설명, 쉐핑솔리스트앙상블의 합창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와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등 정치인들과 조영길 변호사, 전남대학교 정봉헌 교수, 대한노인회 오병채 광주지부장, 광주성시화운동본부 채영남 대표회장 등 각계와 세대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발언자로 나서 동성애·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특히 동성혼과 동성애가 우리 사회의 가족제도와 윤리도덕의 근간을 흔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총력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헌법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 사회에 이슬람세력의 침투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계속해서 참석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편향된 인권의식에서 비롯된 사회문제들을 지적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기관이 되어야 할 이유와 정당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모든 참석자들이 동성혼·동성애 합법화 개헌반대 구호를 한 목소리로 제창하며, 화합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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