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신뢰 받는 기독 국회의원 되도록 진력”

김진표 국회의원이 국회조찬기도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는 9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홍문종 전임 회장 이임과 김진표 신임 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회장에 취임한 김진표 의원은 “북핵 문제 등으로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해 어깨가 무겁다. 기독 국회의원들이 더욱 기도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에 취임해 기독 국회의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감사예배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개 정당 소속 기독 국회의원들과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김영주(교회협 총무) 목사, 대의그룹 회장 채의숭(국가조찬기도회장) 장로와 전 농림부 장관 김영진 장로 등 교계 주요 인사들과 성도들이 대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국회에 불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홍문종 의원은 불참했고, 대표기도를 드리기로 한 이혜훈 의원도 금품수수 의혹 속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송기헌 의원이 사회를 인도하며 시작한 예배는 고명진 목사가 설교를 하고 문세광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장)가 축도를 했다. 고 목사는 ‘기도의 사람 엘리야’란 제목으로 “역사에서 위대한 지도자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이었다. 김진표 의원도 기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겸허히 무릎을 꿇으며 국가를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고 목사는 기독 국회의원들이 기도로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동성애 동성혼 허용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마귀의 행위”라며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 후 국회조찬기도회장에 취임한 김진표 의원은 “현재 국회에 100명의 기독 의원들이 있는데, 정작 국회는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정당을 불문하고 하나님을 믿는 기독 국회의원들이 기도로 더욱 힘써 모여서 국회와 국가의 발전에 역할을 다하겠다. 낮은 자세로 기도하며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소강석 목사가 김 의원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서영(한기연 공동대표) 김영주 목사와 채의숭 김영진 장로 등이 축사를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파행하고 있는 국회 상황을 지적하며 “과거 양당체재 속에서 국회는 어느 한 당이 불참하면 판이 깨졌다. 그러나 5개 정당이 협력하는 지금은 한 당이 불참해도 판이 깨지지 않는다.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파행하고 있어 국민에게 죄송하다. 국회가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도록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기독 의원들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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