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사역 동참 영광” … 5대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 5대 대표회장에 이성구 목사(예장고신·시온성교회)가 취임했다. 9월 5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이임하는 김경원 목사(예장합동·서현교회)는 “한국교회 연합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한목협 사역에 동참했던 것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 한목협 증경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김경원 목사는 지난 4년간 옥한흠 목사의 뜻을 이어 한목협을 섬겨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점점 더 어렵고 혼란스러우며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럴수록 한목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향해 선한 영향을 끼치며 방향을 제시하는 한목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이성구 대표회장은 한목협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한국교회가 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목협은 지난 19년 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 되기를 간구하며 마음을 같이 해왔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지금 급속도로 늙어가는 증세를 보이며 온갖 질병이 찾아들었다”며 “일치, 갱신, 섬김을 끈질기게 다뤄온 한목협은 앞으로도 희생할 줄 알고 섬길 줄 아는 한국교회로 거듭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목협이 하나님의 사명에 더욱 충실한 단체로 쓰임 받길 축복하는 인사도 이어졌다.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전병금 목사(한목협 증경대표회장)에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옥한흠 목사님께서 시작하신 한목협 사역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듯이, 한국교회는 고결한 신앙의 유산을 가꿔야 한다”며 “신학은 보수적으로, 생활은 진보적으로, 사회는 개혁하고 민족은 치유하는 한목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는 설교를 통해 “교회갱신과 봉사는 한목협의 중요한 목표이며 과업이다. 가장 순수한 연합운동기관으로 오늘에 이른 한목협이 연합의 대업을 이루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편 한목협은 개신교인의 신앙의식 변화와 한국인의 종교 성향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조사를 시작한다. 같은 날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목협은 1998년 이후 주기적으로 진행해온 추적조사를 올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조사 이후 5년만이다. 개신교인 1000명 비개신교인 1000명 일반국민 5000명을 온라인으로, 담임목회자 500명을 일대일 개별면접으로 조사한다. 두 달에 걸쳐 조사를 마친 뒤 11월 중순 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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