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연합기도회 남서울교회서 열려

종교개혁500주년연합기도회가 8월 28일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술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 대국을 자랑하지만, “선교사역을 사랑의 삶이 아닌 공적과 성취로 여긴다. 이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선교사의 나라를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종교개혁500주년연합기도회에서 김경술 선교사가 한국교회 선교사역의 한계와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종교개혁500주년연합기도회는 8월을 맞아 ‘선교운동의 반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경술 선교사와 이길재 선교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이대행 선교한국상임위원장과 오준규 목사 등이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와 사회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김경술 선교사는 한국선교의 근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한국교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에베소서에 나타난 바울 사도의 사역을 통해 “선교는 교회를 통해 좋은 것(샬롬)을 흘려보내고 옮겨 심는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교회의 경쟁과 분열 상황이 그대로 선교지에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 없이 선교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통찰이다. 김 선교사는 그럼에도 신실한 성도와 교회를 통해 선교가 이어진다며 “세상에 샬롬을 흘려보내는 선교적 삶을 회복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교회 선교가 급성장했지만, 선교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고 선교를 통한 섬김보다 외적 성과에 집착했음을 반성했다. 특히 선교사와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사역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고 무기력과 무능력으로 책무를 소홀히 했던 것을 회개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선교를 하도록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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