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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주의 전인교육’ 호응 속 ‘진학용’ 비판도[연속기획] 기독교적 학습법 허와 실 ② 주목 받는 다양한 학습법 해부

다니엘학습법, 지저스스터디, 조이조이학습법, 쉐마학습법, 5차원학습법, 플래닝학습법, 왕의자녀학습법….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학습법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훈련인가?

한국교회에 다양한 기독교 학습법이 존재한다. 물론 기독교 학습법은 “신앙과 학업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묶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입시위주 한국 교육시스템의 한계로 “일류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 다니엘학습법, 새벽형 신본주의 공부법

‘신본주의 자기주도형 학습법’으로 요약되는 다니엘학습법은 기독교 학습법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다니엘학습법 개발자인 김동환 목사는 서울대학교 수석 졸업이라는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니엘학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신본주의’다. 일류대학이 목표가 아니라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김동환 목사는 그의 저서 <다니엘학습법>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학생은 공부 자세도 다르다”면서 “수업시간은 예배시간이며, 세상 욕심으로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이 공부법의 신본주의는 ‘다니엘학습법 십계명’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1계명 다니엘처럼 뜻을 정한다. 2계명 방향관리가 우선이다. 3계명 하나님께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을 계산할 지혜를 구한다. 4계명 쳬력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5계명 기도하지 않으면 밥먹지 말고 성경을 읽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을 것을 생활화한다. 6계명 사소한 것이라도 말씀에 비춰봤을 때 합당하지 않다며 단호히 배격한다. 7계명 삼결줄은 강하다. 8계명 뜻을 정한 것이 무너졌을 때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작한다. 9계명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10계명 나는 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임을 기억한다.

다니엘학습법의 또 다른 특징은 ‘새벽형’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마음관리를 하고 공부를 한다. 김동환 목사는 “새벽 1시간 공부가 저녁 5시간 공부보다 집중력이 높다”고 강조한다.

‘마음관리’는 다니엘학습법의 비법으로 통한다. 마음관리를 교회에 비유하면, 새벽기도다. 새벽에 일어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 이렇게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공부를 하면, 하나님께서 집중력을 주시고 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다니엘학습법은 ‘자기주도학습법’이기도 하다. 자기주도학습법은 스스로 목표와 학습량을 정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자기주도학습이 되려면, 굳은 결심과 공부 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니엘학습법은 또한 ‘가정중심’이다. 즉 자녀만 변화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부모까지 성령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김동환 목사는 기독교 학부모들에게 “인본주의 교육은 아이들의 영혼을 죽인다”고 지적하면서 “유산보다 신앙을 물려주라” “신앙과 학업이 조화를 이루게 하라”고 강조한다.

 

▲ 학업과 신앙을 동시에 잡을 방법은 없을까? 기독교 학습법은 신본주의 전인교육이라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류대학을 위한 입시용 학습법에 신앙을 끼워 맞춘 것”이라는 비판도 동시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이라는 독특한 입시문화 속에서는 고지론으로 흐르는 경향이 짙다.(위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 5차원학습법 “실력은 전인교육에서 나온다”

원동연 박사가 개발한 5차원학습법은 다이아몬드학습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청소년을 5가지 차원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입시위주의 한국 교육계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인재상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5차원학습법의 공식 명칭은 ‘5차원전면교육학습법’이다. 원동연 박사는 <5차원전면교육학습법>에서 다섯 가지 수용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력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가 밝힌 수용성 요소는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능력, 인간관계능력이다. 원 박사는 “학생이 학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 다섯 가지의 본질적 요소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면서 “수용성의 틀이 망가지면 학습과 성장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지력’은 사실과 진리를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뜻한다. 지성의 틀이 왜곡되어 있으면 전달되는 지식에 바르게 반응할 수 없고 창조적인 지성을 발휘할 수도 없다. 원동연 박사는 “교사의 농담은 잘 기억하지만 정작 수업시간의 중요한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지력의 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심력’은 지력을 자기 것으로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떤 일에 부딪쳤을 때 이에 대응하는 마음의 힘이기도 하다.

‘체력’은 받아들인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물론 몸의 힘을 포함한다. 인간은 지력과 심력을 갖추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자기관리능력’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을 통제하고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다. 목표를 정해도 자기관리능력이 떨어지면 교육에 대한 수용성은 떨어지게 된다.

‘인간관계능력’은 갈등과 불신, 미움을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원동연 박사는 이를 “남을 섬길 수 있는 인간관계”라고 정의한다.

원동연 박사는 최근 <5차원 달란트 교육>이라는 책을 내놓고 신앙교육철학을 제시했다. 즉 지력은 성경읽기, 심력은 기도하기, 체력은 운동하기, 자기관리능력은 일기쓰기, 인간관계능력은 편지쓰기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가 지식의 힘을 더해 준다”면서 “전인교육이 실력을 쌓는 진정한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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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학습법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자기주도와 대안학교가 공통점 … 고지론 위험성 경고

한국교회 안에는 다양한 기독교 학습법이 존재한다. 각자 독특한 공부법을 제시하지만 기반은 ‘자기주도학습’에 있다. 다니엘학습법이나 5차원학습법도 자기주도학습이 뿌리다. 스스로 목표와 학습량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은 현대 세계 교육계의 최대 화두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기독교 학습법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안학교’다. 기독교 학습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안학교 형태로 가야 한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예를 들어 다니엘학습법은 “기독교 학습법 중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환경과 입시교육 때문에 다니엘학습법을 실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5차원학습법도 한국 교육계에서는 ‘이상향’으로 치부했다. 입시교육이라는 장벽을 뛰어넘기 어렵기 때문. 결국 원동연 박사도 ‘벨국제아카데미’라는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5차원학습법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기독교 학습법의 가장 큰 적은 ‘고지론’이다. 고지론은 “높은 지위에 오를수록 기독교적 영향력이 높아진다”는 주장으로, 다니엘이나 요셉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야한다는 식이다. 기독교 학습법을 중도에 포기한 청소년들은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신앙심을 의심하게 된다”고 말한다. 학업과 신앙은 분리되지 않지만, 일치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고지론에 빠지게 되면, 학업과 신앙을 일치시키는 오류에 빠진다. 즉 성적이 좋으면 신앙심도 깊고, 반면에 성적이 낮으면 믿음도 없다는 편견이다.

기독교 학습법 자체는 고지론을 주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학부모들의 잘못된 교육관이 기독교 학습법을 고지론으로 덧칠하는 형국이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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