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장이 30주년 기념 콘서트

▲ 최근 옹기장이의 공연 보습. 그 열정과 순수함만큼은 변함이 없다.

복음성가 증인 ‘옹기장이’ 23일 30주년 콘서트
“한국교회 어제와 오늘, 내일 담는 감동 전할 것”

아름다운 화음으로 한국 복음성가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했던 옹기장이가 3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연다. 9월 23일 저녁 6시 서울 하왕십리동 꽃재교회(김성복 목사)에서 열리는 기념 콘서트는 옹기장이의 30년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귀한 시간으로 준비되고 있다.

8월 29일 서울 이촌동 강변교회에서 옹기장이 정태성 단장을 만났다. 정 단장은 “옹기장이의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Soli Deo Gloria(오직 주님께 영광을)’라는 주제로, 옹기장이의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복음성가 합창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옹기장이가 3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연다. 그동안의 사역을 돌아보고, 성가곡의 활성화를 꿈꾸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초창기 옹기장이의 공연 모습.

1987년 서울 영은교회 소속 선교단으로 출발한 옹기장이는 같은 해 제8회 극동방송 찬양 합창제 동상을 수상한 뒤 90년대 찬양문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현재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찬양 선교단이다. <영원히 찬양 드리세> <그 이름의 승리> <예수 닮기 원해> 등 옹기장이의 대표곡들은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22기까지 500여 명 가까이가 옹기장이를 거쳐 갔으며, 지금도 30여 명의 단원들이 미국과 일본 선교, 목요찬양집회, 키즈옹기장이 등 다채로운 사역을 펼치고 있다.

겹겹이 쌓아올린 화음과 아카펠라는 다른 찬양단과 차별되는 옹기장이만의 강점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그 매력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1부에서 30년 간 함께 해왔던 추억의 찬양들이 울려 퍼지고, 2부에서는 창작 성가곡 위주로 무대가 꾸며진다. 교회에 성가대가 다시금 활성화 되길 바라는 옹기장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정태성 단장은 “교회에서 밴드나 찬양팀을 많이 운영하다보니까 성가대를 하는 교회들이 많이 줄었다. 또 새로운 성가곡들이 많이 없어 내가 학생 때 부르던 곡들을 아직도 쓰고 있더라”며 “풍성하고 깊이 있는 성가곡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성가곡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그 곡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들이 성가대에 많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젊은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성가곡에 많이 첨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단장은 “최근 찬양계가 예배음악에 많이 쏠려 있어 안타깝다. 성도들이 다양한 찬양곡을 접할 수 있고, 나이 드신 어른들도 함께 공감하는 곡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옹기장이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7년 전 평단원으로 시작해 단장의 자리까지 섬기면서 옹기장이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정태성 단장은 옹기장이가 한국교회 양적인 부흥에 이바지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에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 단장은 “옹기장이가 특히 중창이나 합창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인데, 찬양집회에 참여한 성도들이 삶으로 돌아가 신앙심을 고취하는 일까지 도움을 주었는지는 모르겠다. 찬양집회 뜨거운 분위기에만 휩쓸려서 끝나면 공허함만이 남은 건 아닌가 싶다. 찬양을 통해 한 영혼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앞으로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0년의 내공을 쌓은 옹기장이가 어떤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기대를 모은다. 옹기장이의 30주년 기념 콘서트 티켓은 갓피플티켓, 멜론티켓,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선착순 입장이다.(010-4764-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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