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성경적 교회관으로 무장
성경과 시대 맞는 행정체계 시도”

목회자, ‘설교 패턴과 혁신’ 고민하고 적용에 힘써야

총신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3명이 실천적 영역에서 성경적 해법에 목말라 하고 있는 현장 목회자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그 노하우를 전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신대 양현표 교수, 박현신 교수, 김대혁 교수가 의기투합해 개설한 프락시스 아카데미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경기 안성시 송탄제일교회 안성수양관에서 ‘2017 리포밍 목회자를 위한 프락시스 아카데미:실천신학 박사들과 함께 세워가는 건강한 목회 사역 어젠더-예배, 설교, 그리고 목회 행정’이라는 주제로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 총신대 실천신학 교수 3인이 설립한 프락시스 아카데미가 건강한 목회 사역을 세워 가기 위해 8월 21일 런칭 행사를 열고 현장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예배, 설교, 목회행정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양현표 교수(총신대신대원 목회신학/교회개척학)는 ‘목회신학과 목회자와 목회현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목회를 교회에서 목사의 모든 사역이라고 정의한 양 교수는 “목회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이 신학이론 등을 통해 교회라는 토양에 접목되는 모든 영역을 의미하며 신학연구가 목회 소명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목회현장은 목사가 목회신학을 적용하는 영적이고 현실적인 모든 영역이자, 가시적 교회가 존재하는 곳을 의미한다.

양 교수는 “목사는 자신의 기질과 은사, 주어진 환경을 분석해서 현재 상황과 교회 사명과 목양 원칙 등이 담긴 목양철학과 목양방법론 등을 확정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경건하고 겸손하며 전적인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행정’ 또한 목회자의 사명임을 강조하며 “철저한 성경적 교회관을 통해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 사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총괄하여 인도해 나가며, 잘못된 교회 행정을 수술하고 개혁하는 자리에서 출발하여 하나님 영광을 위해 성경과 시대에 맞는 행정체계를 시도하자”고 제언했다.

박현신 교수(총신대 목회전문대학원 설교학)는 설교자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적용이 살아있는 설교법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 설교 문제의 본질적 원인 중 하나로 ‘적용 해석학과 본문이 이끄는 적용 패러다임 부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모세와 아모스, 바울 등을 성경 본문과 청중 및 문화를 다리놓는 설교자로 소개하며 “청중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성경말씀에 적절한 적용을 지향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혁 교수(총신대신대원 예배학/설교학)는 “설교 본문의 구조와 패턴을 무시하면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풍성하게 알 수 없다”며 설교 패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본문 서론에서 성경 본문의 주제 및 사상을 명확하게 설명한 후 본문의 진리에 근거해 우리의 삶에 무슨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연역적 구조 및 패턴’과 그와는 반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청중에게 성경의 진리를 알리는 ‘귀납적 구조 및 패턴’, 두 가지의 장단점을 합친 ‘복합적 설교 구조 및 패턴’, ‘플롯 전개 방식’, ‘지도 구성’, ‘움직임이 있는 설교’ 등 다양한 설교 패턴을 소개했다. “목회자는 본문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본문의 내용만이 아니라 설교 구조에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본문의 흐름과 구조 및 분위기를 반영한 설교 패턴과 형식이 무엇인지 고려하는 동시에, 회중에게 편안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설교 패턴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적용해야 한다.”

한편, 실천신학(예배학, 설교학, 목회학) 이론과 목회자들이 처한 현장을 접목하는 학기제 커리큘럼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프락시스 아카데미는 2018년 2월에 4주(매주 월요일) 커리큘럼으로 설교, 예배, 교회 행정 각 분야별로 첫 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현표 교수가 목회리더십 디렉터, 박현신 교수와 김대혁 교수가 아카데미의 설교와 예배 디렉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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