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총회 … 신임회장 김석태 장로 선출

▲ 새로 선출된 전국주교 임원들이 회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수석부회장 선거에 8년 단위 지역구도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회칙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주교는 8월 29일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회칙수정위원회(위원장:신수희 장로)의 보고를 받고, 열띤 토론과 표결 끝에 전체 투표인원 257명 중 188명의 찬성으로 회칙수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회부터는 호남·중부지역과 서울·서북지역이 각 3회, 영남지역이 2회 전국주교 회장직을 맡는 8년 지역구도가 적용된다. 이번 회칙수정안에는 중앙위원직을 정식으로 삽입하고, 만 70세 이하 증경회장을 자동총대로 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조정위원회 항목은 삭제됐다.

하지만 회칙 수정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회칙개정 및 수정 의결은 등록 총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한다'는 기존 회칙규정을 준수하라고 강력히 요구한 데 이어, 표결 후에도 8년 단위 지역구도 적용에 승복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이를 둘러싼 분쟁의 여지가 남았다.

한편 임원개선을 통해서는 광주노회 김석태 장로(산포제일교회)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수석부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평서노회 현상오 장로(성문교회)가 선출됐다.

김석태 장로는 “전국주교 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과, 전국주교 역사의 산 증인인 증경회장들, 여러모로 후원해 준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와보고 싶은 주일학교, 배우고 싶은 주일학교를 세우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국주교 제63회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앞서 개회예배는 전국에서 모인 주일학교 교사 449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택성 장로 사회, 명예회장 성요찬 장로 기도, 총회장 김선규 목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 제하의 설교, 증경총회장 박갑용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김선규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제물 되신 주님처럼 우리 몸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리는 교사들이 되어야 한다”면서 “다음세대 사역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해도 끝까지 헌신하고 충성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드리자”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동명교회 한나·할렐루야찬양대, 찬율동문회, 조에워십찬양단 등이 아름다운 찬양과 공연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 증경회장 신신우 장로, 주증회 회장 이춘만 장로,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박종화 장로, 전국기독청장년면려회 회장 박천석 장로, 광주노회장 류일권 목사, 환영위원장 이경준 장로, 광주동명교회 이상복 목사, 산포제일교회 오동철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전국주교의 화목과 단합을 당부했다.

▲ 주일학교에서 50년간 섬긴 근속교사들에게 기념패가 수여되는 모습.

표창 순서에서는 전국성경고사대회를 15연패한 서울강남노회주일학교연합회(회장:오병철 집사)에 총회장 공로패가, 50년간 교사로 근속한 김재숙 권사(철원제일교회) 정기원 장로(김제 학당교회)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 강경호 집사(낙원제일교회) 박옥진 장로(평안교회)를 비롯한 총 171명의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근속기념패가 수여됐다.

▲명예회장:권택성 부회장:양우식 박인규 이해중 장시정 김후식 손근식 총무:정지선 부총무:김명식 윤상학 박찬성 정병영 조환수 이선희 강병주 이병하 이혜욱 박동광 최두향 송태엽 서기:김삼수 부서기:양일환 이경준 회록서기:윤태호 부회록서기:박광희 조종복 회계:김방훈 부회계:김통영 이상률 감사:박춘형 배영국 김충길.

▲ 신임회장 김석태 장로

인터뷰/ 김석태 장로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께서 안식일에는 기적을 행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 앞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때와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국주교도 그 같은 예수님의 정신으로 돌아가 주님이 일하시는 공동체, 주님이 영광 받으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제63회기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김석태 장로(나주 산포제일교회)는 전국주교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자 하는 열망을 회복하자는 말로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전국주교는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단체가 아니라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세워가는 교육기관입니다. 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을 귀중히 여기는 사명자들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영성을 깨우는 일에 힘쓰는 전국주교가 되겠습니다. 또한 어린 영혼들을 살리는 사역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려 합니다.”

김 장로는 전국주교에서의 오랜 활동경험들이 ‘생산적인 전국주교’를 이끌어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1983년 부회계를 맡아 전국주교에 첫 발을 들인 이래, 무려 34년 동안이나 섬기며 다양한 관계를 맺어온 이력은 이번 총회에서 회칙수정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불편한 마음을 표출했던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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