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재단 이사회 … 대여금 7억원 처리 ‘주목’

▲ 은급재단이 대여금 7억원 문제로 최춘경씨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연금가입자협의회 관계자들이 28일 이사회에 참석해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은급재단 이사회(이사장:김선규 목사)가 납골당 매각 결의에 앞서 7억원 대여금과 매각 시 세금 문제에 대해 매각 의향자인 최춘경 씨와 협의키로 했다. 이 부분은 그동안 매각 협의 과정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사안이다.

은급재단은 8월 28일 총회회관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은급재단이 2009년 납골당 매매 이후 최 씨에게 대여해 준 7억여 원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논의했다. 대여금 7억원 문제는 본보 8월 22일자(제2117호) 신문에 보도돼 관심을 모았던 사안으로, 회의에서는 7억원을 어떻게 할지가 그동안 불분명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은급재단은 7억원 외에도 매각으로 인한 세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도 최 씨와 만난 논의키로 했다. 최 씨와의 협의는 매각소위원회가 진행키로 했으며, 은급재단 실무자도 협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사장 김선규 목사는 “최 씨측에서는 도리어 은급재단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양측이 만나 서로 주고받을 것을 확실히 정리한 후에 매각 결의를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은급재단은 이날 총회연금가입자협의회(회장:손범성 목사)의 회의 방청을 허락하고, 입장을 청취했다. 협의회장 손범성 목사는 “납골당을 매각한 후에 충성교회와의 소송으로 또다시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되며, 7억원 문제도 확실히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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