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수 목사(총회연금가입자협의회 선임부회장)

▲ 권의수 목사(총회연금가입자협의회.선임부회장

연급가입자협의회는 6월 22일 총회에서 새 임원을 선출하고, 은급재단 국장을 출석시켜 가입자들의 궁금한 사항을 답변해 주기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납골당에 투입된 금원의 내역, 납골당에서 은급재단에 입금된 내역, 최종적으로 총 피해액 등의 보고를 요청했으나 국장은 이사회 외에는 일절 보고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협의회는 납골당 건에 대해 몇 가지 결의를 하고, 임원회에 전권을 맡겨 처리키로 했다. 임원회에서는 납골당과 관련해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도록 문제를 만들고 해결치 못한 이사회 전원과, 납골기가 불법적으로 매각되어 1만8000기 중 현재 약 6000여 기가 남아 있는데도 관리 및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손해를 키운 은급국과 직접 당사자로써 부당 이득을 취한 최 모 씨 등 관계자들을 국가 관계기관에 고소(고발) 탄원, 진정, 감사요청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조치하기로 가결했다.

이후 임원회는 납골당 매각 처리 건을 상정한 은급재단 이사회 소집에 맞춰 임원 대표 3인을 파송해 총회장이자 은급재단 이사장을 만나 협의회의 입장을 전했다. 임원회는 먼저 은급재단 이사회에 연금가입자협의회 대표의 방청을 요청했고, 매각 가결 전에 지금까지의 납골기 매각 금원내역과 은급재단에 입금된 내역이 얼마이며 정상적이었는지 파악하고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또 납골당을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렇게 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연금 가입자들이 지금보다 더 큰 피해 당사자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이야기하고, 가해자격인 최 모 씨에게 납골당을 매각하지 말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결국 납골당을 졸속 매각하지 말라는 건의는 물론 이사회 방청도 허락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은급재단 이사회에 몇 가지를 간청한다.

첫째, 납골기 전수조사를 통해 재단에서 허락지 않은 납골기 불법판매로 인한 금원을 밝혀 재단에 귀속시켜야 한다. 무려 219억이 소요된 사업을 10여 년 지난 후에 78억의 입금으로 종결짓고자 해서는 안 된다. 법원의 소송을 통해서라도 엄청난 손실금을 보존 받아야 한다. 이 일이 선결되지 않으면 매각은 더 큰 소송에 휘말리게 되며 이사들에 대한 의혹도 가중시킬 것이다.
둘째, 지난 총회 석상에서 모 인사가 뇌물이라면서 2000만원을 번쩍 높이 들고 외쳤던 모습이 생생하다. 이 건을 위시해 충성교회 측의 요청으로 법원에 제출한 최 씨 측의 통장 내역을 통해 비리를 들여다봤듯이, 은급재단도 납골당 소유자로서 당연히 법원에 최 씨 측의 전 통장 내역을 요청해 그 진상을 살펴봐야 한다. 금원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뇌물이나 불법자들에 대해서는 정당한 조치를 취하고,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

셋째,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되 납골당을 명도 받고, 정산소송을 하여 최 씨가 그동안 납골당을 불법으로 매도한 것은 회수하고, 공개적으로 매도해야 한다. 은급재단에 손해를 끼치고 막대한 이득을 챙긴 최 씨 측에는 매각치 말고, 제삼자에게 매각하길 바란다.

넷째, 김선규 이사장님은 납골당이 빨리 처리돼야 연금이 정상으로 운영되며, 가입자가 많아진다고 하나, 손해를 감수하는 매각은 더 많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가입자도 적어질 것이다.

2011년 1600여 명의 가입자가 현재 1100여 명으로 줄어든 이유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납부한 연금은 매년 인상폭을 4∼5만원씩 높게 책정하고, 기금에서 20년 이상 납부할시 기금 몫이 20만원에서 절반인 10만원으로 줄어들어 연금자가 도중에서 해약했기 때문이다. 납골당건으로 손실된 연금을 신속히 총회에서 보존해주고 가입자들에게 손해를 입히지 말기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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