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과 전략 마련 위한 양질의 전문강의 큰 호응 … 17~18일 새한교회서 열려

▲ 제1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의 첫 번째 강사 안승오 교수가 ‘이슬람과 테러리즘’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1박 2일간 진행한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을 모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권순직 목사)가 주최한 제1회 총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 ‘종교개혁과 이슬람’이 8월 17~18일 서울 잠실본동 새한교회(임익곤 목사)에서 열렸다.

연이은 테러로 유럽을 멍들게 한 이슬람이 이제는 한국사회에 침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이슬람의 성장 배경이 유럽에서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이슬람대책위원회는 한국이 더 이상 이슬람 피해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판단하고, 총회와 노회로 나눈 2트랙 전략을 세웠다.

먼저 총회는 이슬람 대책과 전략을 마련하고 전문위원을 양성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어 노회가 전문위원을 통해 세미나 등 행사를 열어 이슬람의 문제점을 지역교회와 성도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두 개의 노선을 잇는 핵심 사업이 이슬람대책아카데미이다. 그만큼 이슬람대책위원회는 상당한 공을 들여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준비했다.

노력은 빛을 발했다. 전국에서 2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울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온 참석자가 80여 명에 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들은 이슬람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묵으며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전문성 있는 강사들을 초빙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그동안 총회 주최의 이슬람 관련 세미나에는 주로 교단 소속의 목회자나 교수가 강사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교단을 넘어 각 주제에 정통한 전문 강사들을 초빙했다. 안승오 교수(영남신대) 소윤정 교수(아세아연합신대) 김지훈 목사(신반포중앙교회)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 안승오 교수(영남신대), 소윤정 교수(아세아연합신대), 조용성 선교사

전문 강사들이 등단하다보니 다양한 주제에 걸쳐 양질의 강의가 제공됐다. 기존의 세미나는 이슬람 테러 위협이나 국내 이슬람 현황 등을 주로 다루는 것에 그쳤다. 그에 반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진행한 이번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이슬람 테러리즘(안승오 교수) 이슬람과 여성(소윤정 교수) 아랍권 선교(조용성 선교사) 무슬림 전도(김요한 선교사) 등 이슬람 관련 이슈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또한 ‘종교개혁과 이슬람’이라는 주제에 맞춰 루터와 이슬람(김지훈 교수) 이슬람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견해(유해석 선교사) 알라와 하나님의 다른 점(김지호 교수) 등 신학적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전서노회 할랄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운산 목사는 “상당히 유익했고 이슬람의 여성할례 등 몰랐던 사실도 아는 등 양과 질에서 뛰어난 강의가 이어졌다”면서, “여기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노회나 전북 지역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알찬 내용과 참석자들의 호응을 더한 제1회 이슬람대책아카데미는 총회 이슬람 대책의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 아울러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가 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슬람대책위원장 권순직 목사는 “총회 차원에서 이슬람 대책의 초석을 쌓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에서는 이슬람 전문위원을 양성하고, 밖으로는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 이슬람 대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선규 총회장도 “국가를 장악하고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이슬람에 대해 잘 알고 깨어있어야 한다”면서, “이슬람과 같은 거짓 선지자가 등장하는 마지막 시대에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여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은 교단과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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