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교회 뿌리 찾는 견학장소로 인기

▲ 총회역사관을 찾은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박창식 목사가 전시물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총회역사관이 청소년들의 견학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개관한 총회역사관에는 주로 목회자와 신학생을 비롯한 성인 중심 관람객들의 방문이 주를 이루었으나 방학 및 수양회의 계절이 시작됨과 동시에, 지교회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다음세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 총회 여름성경학교 교재내용 중 교회사를 탐구하고 종교개혁자들과 한국교회의 위대한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이 포함된 관계로 연계학습 차원에서 총회역사관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총회역사관에는 성경시대에서부터 종교개혁기와 장로교회 중흥기 및 한국교회 태동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관련 유물들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있어, 다음세대들이 알기 쉽게 학습하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7월 27일에도 과천중앙교회(서영교 목사)와 동서울중앙교회(박범종 목사) 중고등부 학생들이 각각 담당교역자 또는 지도교사의 인솔로 총회역사관을 견학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을 이끌고 총회역사관을 찾은 김종선 목사(동서울중앙교회)는 “여름수련회 일정 중 교회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회역사관을 비롯해 숭실대 연세대 새문안교회 정동제일교회 등 한국교회사의 여러 명소들을 관람했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신앙적 뿌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총회역사관을 방문한 고등학교 1학년 서혜빈 양(과천중앙교회)은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교회역사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총회세계선교회(GMS) 전시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 파송된 수많은 선교사들의 존재와 규모를 알게 돼 몹시 놀랐고, 앞으로 이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어린 관람객들이 늘면서 총회역사관이 검토해야 할 새로운 필요들도 제기되고 있다. 방학기간동안만이라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총회역사관의 전시내용을 소개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 운영과 학령별 수준에 따른 안내물 제작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박창식 목사는 “학생들에게 전시물에 대해 소개하면서 다음세대에 대한 역사교육의 절실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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