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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교회개혁의 기적 낳는다”동도교회 구국기도회, ‘고난 기억하는 믿음’ 강조

“말씀과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 옥광석 담임목사는 동도교회가 겪은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믿음으로 벽을 넘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동도교회(옥광석 목사)가 광복 72주년을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기도원(원장:옥광석 목사)에서 ‘8·15기념 대성회’를 진행했다. 일반 교회가 광복절을 기념해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기란 쉽지 않은 법. 그러나 동도교회는 30여 년 전부터 “교회의 사명 중 하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란 구국정신으로 대성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 깊었다. 2차에 걸친 집회에서 강사들은 개인과 가정, 교회, 국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 ‘오직 예수그리스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종교개혁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니엘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도교회의 구국정신은 기도에서 나온다. 기도의 사람이었던 최훈 목사는 천마산기도원을 세우면서 “기도는 기적을 낳는다. 남북의 평화통일은 기도로 이뤄진다”고 강조하고, 구국기도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동도교회는 30년 지난 현재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6·25전쟁 때와 8·15광복절에 대성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옥광석 담임목사는 최훈 목사의 구국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성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했다”면서 “일제의 고난 속에서도 순수성을 지켰던 신앙선배들을 본받아 동도교회와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 앞에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광석 목사는 이어 “고난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망하게 되어 있다”면서 “구국대성회는 고난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기회”라고 말했다.

▲ 2010년부터 5년 동안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동도교회가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도교회가 변화될 수 있었던 동기는 말씀과 기도, 믿음의 개혁이었다.

사실 동도교회는 최근 고난의 역사를 경험했다. 옥광석 목사가 2010년 10월에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임 직후부터 당회 실세와의 갈등이 벌어졌다. 당회에서의 내홍은 노회로 번져 2013년부터 만 3년간 4차례 당회장직 정직, 노회조사위원회의 정신질환조사 요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의 정신신경검사, 셀 수 없는 노회와 총회에서의 재판, 면직과 설교 중지, 교단 탈퇴 그리고 총회 복귀와 복권에 이르기까지 피를 말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4년 11월 24일에는 동도교회 주자창에 중장비가 들어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대측이 옥광석 목사와 성도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가림막 설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옥 목사와 성도들이 굴삭기를 둘러싸고 기도회를 개최하며 막아섰다.

이처럼 일촉즉발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동도교회는 기도와 믿음의 행동으로 교회를 지켜냈다. 옥광석 목사는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교권주의가 팽배했다”면서 “하지만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이 가톨릭교회에 거룩한 투쟁을 한 것처럼 동도교회 성도들도 거룩하고 의로운 투쟁을 했다”고 말했다.

붕괴 직전까지 몰렸던 동도교회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새로운 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옥광석 목사는 ‘믿음의 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믿음의 개혁이란 하나님의 말씀이다. 옥 목사는 매주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만 따르자. 말씀을 붙잡고 좁은 길로 가자”고 외쳤다.

‘기도’는 믿음의 개혁의 또 다른 축이다. 최훈 목사 때부터 기도의 기적을 경험했던 성도들은 누가 처음이라고 말할 것 없이 교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교회 예배당에서, 천마산기도원에서 철야기도를 올렸다. 옥광석 목사는 “기도의 불길이 교회를 개혁했던 동기”라고 말했다.

▲ 당회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동도교회가 신앙의 개혁을 이룰 수 있었다. 옥광석 목사와 당회원들이 말씀과 기도로 건강하게 서는 교회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믿음의 개혁은 삶에서 완성된다. 그래서 옥광석 목사는 “믿음의 삶을 살자. 교회를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자. 양심과 하나님께 부끄럽게 살지 말자”고 외쳤다.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이 동도교회를 건강하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의 기도가 기적을 낳고, 믿음의 삶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한편 옥광석 목사는 부임 이후 동도교회가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록한 <믿음으로 벽을 넘다>(첨탑)을 최근 발간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내가 경험한 교회개혁’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는 책에서 말씀, 기도, 삶이라는 믿음의 개혁을 강조했다.

“동도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부흥이라는 열매를 맛봤습니다. 그러나 무사안일주의와 세속주의에 빠지면서 하나님과 멀어졌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셨습니다. 이럴 때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고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다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멀어지는 교회는 타락합니다. 말씀의 의식화, 은혜의 의식화가 필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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