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의 찬양팀 양성을 돕는 제4회 ‘S-밴드 캠프’가 8월 7~8일 양일간 서울은현교회(최은성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S-밴드 캠프’ 참여 교회는 5개 교회로 지난해 10개 교회에 비해 줄었지만, 참가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이전 ‘S-밴드 캠프’에 참여했던 교회가 또다시 찾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교회가 산소망교회(김철수 목사)와 선향교회(이성철 목사)이다.

특히 인천 청학동에 위치한 산소망교회는 ‘S-밴드 캠프’를 통해 주일학교 성장에 계기를 마련했다. 1회와 2회 ‘S-밴드 캠프’에서 산소망교회 초등부 학생들은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등 배우며 악기 다루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후 어린 학생들은 교회에서도 계속 연습했고, 이를 본 청년 교사들도 독학으로 악기를 배우며 아이들의 음악선생님으로 나섰다. 그리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주일학교 밴드를 구성했다.

▲ S-밴드 캠프에서 키보드 강의를 받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이 교회 행사 때마다 공연을 하자 놀라운 반응이 이어졌다. 먼저는 아이들의 뛰어난 솜씨에 부모들이 놀랐다. 또한 어른들이 전유물이라고 생각한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본 친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그러자 부모들도 교회를 섬기게 됐고, 특히 많은 친구들도 악기를 배우고자 주일학교를 찾았다. 현재 산소망교회의 청장년은 40여 명, 그런데 주일학교 매주 나오는 아이들 수가 40여 명에 이르고 재적은 60여 명이다.

산소망교회 김철수 목사는 “S-밴드 캠프로 주일학교 부흥에 큰 도움을 받았다. 올해도 13명의 초등부 학생들과 함께 왔다”며, “총회 전도부에서 진행하는 S-밴드 캠프와 SWC 가족캠프 같은 프로그램은 작은 교회에게 활력을 준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의 선향교회 이성철 목사도 “S-밴드 캠프를 통해 교회 밴드를 마련했다. 전문 강사들이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덕분에 배움의 깊이가 크다”고 말했다. 키보드와 씨름하고 있던 선향교회 고등부 이강예 양은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연습해 교회 주일예배 연주를 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보컬 다섯 파트로 나눠 기본기 수업을 듣고, 이론 강의와 개인 연습을 거쳐 교회별 밴드 연주까지 선을 보였다.

키보드 수업을 담당한 서울은현교회 김현정 선생은 “단순히 연주를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합주 시 키보드의 역할을 잘 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교회로 돌아가 밴드의 일원으로 잘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박 2일간의 S-밴드 캠프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이제 교회로 향한다. 이들의 연주가 교회 성장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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