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 작은교회 청소년 수련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여름수련회를 진행해 온 (사)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가 8월 3~5일 경기도 남양주 효신전원교회에서 작은 교회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진행했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 연합수련회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영상을 수련회에 이용해 참석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연합수련회는 새로운 시도로 청소년들을 사로잡았다.

▲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 수련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는 작은 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문화사역을 위해 2014년 강대석(예현교회) 권오진(목장교회) 양은광(성남성현교회) 정충길(대성교회) 4명의 젊은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설립했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80%가 작은 교회인데, 목회패러다임은 중대형 교회에 맞춰져 있다. 작은 교회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실천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운동본부를 발족하기 전부터 진행하던 작은 교회 청소년을 위한 연합수련회 ‘조이 앤 힐링 캠프’가 대표적인 사역이다. 이 캠프는 작은 교회를 위한 수련회를 찾을 수 없던 2009년 시작해, 2012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영상물을 캠프 프로그램에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남산기독교문화살리기운동본부는 올해 연합수련회를 한단계 발전시켰다. 명칭도 ‘크랭크 인 조이 앤 힐링 캠프’(crank in joy& healing camp)로 변했다. 영화 촬영을 시작한다는 의미인 ‘크랭크 인’에서 보듯, 올해 캠프는 청소년들이 성경 말씀을 해석해서 영상물로 직접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권오진 목사는 “그동안 캠프를 열기 전에 청소년들이 배우로 출연해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1편을 제작하고, 이를 캠프 설교와 강의에 이용했다. 아이들은 자신과 친구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서 말씀에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올해 캠프는 성경 본문 6개를 제시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콘티 작업을 하고 연출과 촬영, 배우로 출연해서 영화를 제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4팀으로 나누어 기획회의를 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콘티를 짜고, 전문가들에게 카메라 조명 음향 등 전문교육을 받아 직접 촬영을 했다. 정충길 목사는 “무엇보다 영화로 제작할 성경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복음 안에서 영상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강조했다”며, “아이들을 찍은 영화는 한 편의 영상설교”라고 말했다.

이사장 강대석 목사는 영상을 적극 활용한 캠프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표현했다. 강 목사는 “청소년과 젊은이가 교회를 떠나는 현실에서 한국교회가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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