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관점으로 성경을 관통하다...이슬람국가의 민낯을 알립니다

구속의 관점으로 성경을 관통하다
<단숨에 읽는 구속사> (김창영·김홍만 지음/생명의말씀사)

성경의 면면을 흐르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바로 죄의 굴레에서 허우적대는 인간을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속사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을 관통하는 한 가지 일관된 메시지 역시 인간 구원이다. 이처럼 구속의 관점에서 성경을 보면 성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단숨에 읽는 구속사>는 죄에서 스스로 나올 수 없는 인간을 친히 찾아오신 하나님의 열렬한 사랑의 메시지인 성경을 구속의 관점으로 풀어주고 있다. 또한 창조시대부터 교회시대에 이르는 다섯 시대 속에 하나님의 구원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구속의 관점으로 성경을 보면 성경을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두 명의 저자는 총신대 신대원 졸업자로 청교도 신앙과 신학을 삶의 영적 지표로 삼고, 오직 성경만이 구원을 주시는 유일한 계시임을 믿는 개혁주의 신봉자다. 오늘날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교회가 도리어 세상으로 인해 변질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오직 성경이 증거하는 바른 가르침으로 조국 교회가 영적으로 소생되길 바라는 마음에 <단숨에 읽는 구속사>를 함께 집필했다. 저자들은 하나님의 구속사를 창조 시대, 이스라엘 민족 시대, 선지자 시대, 그리스도 예수 시대, 교회 시대 등 5장으로 구분해 역사 흐름을 따라 풀어냈다.

이 책은 신학을 공부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이해하기 쉽고,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쉽고 명료한 본문을 통해 신속하게 성경의 주제를 숙지한 후 더 깊은 성경 읽기의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고증으로 술 문제 논증하다
<기독교 역사 속 술> (성기문 지음/시커뮤니케이션)

현대 기독교에서 음주는 아직도 상반된 척도로 작용한다. 한쪽에서는 음주가 절대로 행하지 말아야 할 죄의 한 항목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신자의 자유함을 증명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책 <기독교 역사 속 술>은 어느 한편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기독교의 역사 속에 나타난 음주의 문제를 심도 깊게 조사하고, 일반적으로 기독교 문화 속에 등장하는 음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역사적 발전과 사건들을 통해 이 두 가지 입장을 발생시킨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제시한다.

이 책이 밝히는 역사는 상식적이면서도 조금 충격적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 나타난 거룩한 음주와 세속적인 음주, 성경 속의 음주 문제, ‘술 취함’에 대한 실제적인 정의, 수도사들이 마시고 제조했던 위스키와 포도주, 맥주 애호가였던 마틴 루터, 한국 교회에 이렇게나 강한 금주령이 내려진 진짜 이유 등 우리 일상에 잔뜩 심어진 편견과 오해들을 신학자의 눈으로,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해 논증하고 있다.

고대근동, 구약, 그리스-로마, 기독교와 중세, 종교개혁과 청교도, 식민지, 금주운동시대, 마지막으로 한국기독교의 금주령의 시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면, 기독교와 음주 문화 사이에는 종교적 이유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이유가 함께 있었다. 저자는 한국기독교가 음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이유와 음주 문화의 진실을 설명하면서 과도한 정죄도, 과도한 죄의식도 아닌 독자 스스로가 술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아가서의 ‘큰 그림’ 감동으로 읽다
<너는 내 사랑> (정철웅 지음/아르카)

성경에서 사랑을 가장 뜨겁고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노래하는 부분은 아가서다. 사랑의 의미와, 사랑이신 하나님이 사람과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을 통해 시처럼 노래하기 때문이다.

반면 해석에 대한 견해가 매우 다양해 아가서의 본뜻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도 몹시 드물었다. 책 <너는 내 사랑>은 그런 갈급함을 해결해 줄 책이다. 신학생도 평신도도 쉽게 읽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아가서 참고자료다.

저자는 미국 뉴저지초대교회의 설교목사였을 만큼 북미주에서 인정받는 명설교자다. 성경 전체를 통달하는 그의 성경 강의는 이해하기 쉽고 적용점이 탁월하다고 정평이 났다. 특히 그가 오래 몰두해온 아가서 강의는 백미 중의 백미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체 개요 도표를 통해 아가서의 큰 그림을 이해시키고, 각 장절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이해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바로 적용시키는 세심한 설명은 가히 비교불가다.

더구나 이 책은 딱딱한 강의만 담은 것이 아니다. 구절구절에 대한 적용뿐 아니라, 그 내용과 관련해 저자가 살면서 겪은 개인 체험과 간증이 진솔하게 포함돼 있다. 심지어 아가서 내용과 어울리도록, 유명 CCM 가수인 부인 손영진 사모와의 감동적 간증도 수록돼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가서 성경공부도 확실히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저자의 간증에 감동하며 가슴이 촉촉해지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슬람국가의 민낯을 알립니다
<사막에서 생긴 이야기 119>
(주요셉·김도르가 지음/글마당)

베일에 싸여 있는 이슬람국가의 민낯을 알고 싶다면 <사막에서 생긴 이야기 119>를 추천한다. 선교사의 눈으로 M국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특히 이슬람권 선교에 비전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책이다.

고신대를 졸업한 주요셉 목사와 김도르가 사모는 지난 10여 년간 M국의 무슬림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다. 무슬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직접 부딪히며 체험한 에피소드 119가지를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140여 장의 사진과 삽화들은 무슬림을 향한 선교사 부부의 뜨거운 선교 열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우리 부부가 만 10년 동안 M국에서 살면서 경험한 것들이 평범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M국에서 우리가 겪은 것들은 선교사의 삶이나 무슬림, 또는 M국이 어떠한지 짐작하는 것에 불과하고 모든 것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국 상황과 비슷한 북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교사 부부가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부터 소소한 가족들의 이야기, 사역하며 겪었던 기쁨 좌절 행복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삽화는 중학교 1학년 딸인 주기쁨 양이 그린 것으로, 귀여운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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