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189장이 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성경의 노래(전6권)>(성서원)는 성경 전장을 4연 16행의 시로 표현하고 그에 걸맞은 찬송가와 메시지, 시작(詩作) 노트를 곁들인 특별한 책이다.

성경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지만, 많은 사람이 내용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몇 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 중에도 성경을 완독한 신자는 드물 정도다. 저자 김영진 장로는 많은 이들이 성경을 매일 먹고 소화시켜 적용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마치 시집을 읽듯, 성경 전체를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20여 년 세월을 바친 끝에 <성경의 노래>가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이 책에는 시뿐만 아니라 시를 하나하나 개작하여 찬송으로 만든 ‘찬송가’까지 함께 실었다. 여기에 200자 내외의 해설 형식 ‘메시지’와 300자 안팎의 설계도면 형식 ‘시작 노트’를 더했다. 시로 성경의 내용을 파악하고, 시에 대한 메시지와 시작노트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소화한 다음, 찬송을 통해 신앙고백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다면적인 구성이다. 성경 각 장의 내용을 함축한 김천정 화백의 일러스트도 시선을 끈다.

저자 김영진 장로는 “시편 95편 2절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시를 지어’가 이 책의 성경시에 해당하고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가 이 책의 ‘찬송가’에 해당한다. 그러니 우리가 성경 전장의 내용을 시로 읊고 찬송하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이며,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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