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우의 싱글 <나를 위해서 오신 주>
김소중의 싱글 <검으나 아름답다>
오화평트리오 싱글 <주의 집에 영광이 가득해>

최근 들어 다양한 색깔의 CCM 싱글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세 곡을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추천해드릴 곡은 지난 6월말 발매된 공진우의 싱글 <나를 위해서 오신 주>입니다. 서울예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올해 CCM 뿐만 아니라 가요로도 여러 차례 싱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대감과 함께 무엇보다 탁월한 보컬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말하듯 노래하며 폭넓은 음역을 오르내리는 깊은 감성의 목소리는 처음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는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와 하늘 보좌 버리고 나를 위해서 오신 주 / 날 만족시키고 날 구원하신 분 나 그 분을 위해 노래하리’라는 가사를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래로 멋지게 담아낸 이 곡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 소개할 곡은 역시 6월말 발매된 김소중의 싱글 <검으나 아름답다>입니다. 이미 Jworship의 앨범 등에도 참여한 바 있었던 김소중 씨는 개성 있으면서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중저음의 음성을 가진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 <검으나 아름답다>는 깊이 있게 다가오는 묵직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가 우릴 위하여 죽으심으로 그 사랑을 확증하셨네 / 검으나 아름답다 그래도 어여쁘다 내 사랑하는 자 나의 기뻐하는 자여…’라는 가사를 통해 죄인 된 우리의 모습과는 관계없이 이미 그 사랑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놀라운 주의 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상화 작가인 Isiu씨와 함께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 곡에 담긴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표현해 냈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그 영상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음악을 더욱 기대하고 주목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추천곡은 오화평트리오의 멋진 연주가 담긴 싱글 <주의 집에 영광이 가득해>입니다. 그동안 재즈를 통해 재해석되어 연주된 수많은 CCM 앨범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현재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팀은 아마도 오화평트리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라이브 현장에서 보여주는 멤버들의 탁월한 연주와 유머러스하며 재치 있는 진행은 공연시간 내내 관객들을 잠시도 한 눈 팔지 못하게 합니다. 건반에 오화평, 베이스에 장태웅, 드럼에 김대호 등 각자의 영역에서 이미 크게 인정받고 있는 세 명의 탁월한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보여주는 호흡은 기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 위에 주님밖에> <내가 주인 삼은> 등 주옥같은 곡들을 멋진 재즈연주로 담아낸 정규앨범 <The Cross>(2016.12 발매)에 이어서 발매된 <주의 집에 영광이 가득해>는 대중적이고 락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존과는 또 다른 듣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존 바넷의 원곡인 <Let The Redeemed>를 번안한 이 곡은 2000년대 중반 어노인팅, 예수전도단 등 많은 워십팀들의 앨범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며 널리 불리어 온 곡이기도 합니다.

늘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온 오화평트리오가 앞으로 기존 곡들의 재해석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내주길 기대하며 이 팀의 연주곡 추천해 드립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공진우, 깊이 있는 가사와 의미 있는 콜라보를 선보인 김소중, 탁월한 재즈밴드 오화평트리오까지 많은 관심과 청취 부탁드립니다.
<CCM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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