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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여성 사역자의 지위향상과 사역개발조승호 목사(은샘교회)
▲ 조승호 목사(은샘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단의 100% 부흥을 가능케 할 여성사역자의 지위향상과 사역개발에 관한 혁신안을 제안한다. 여성인재들을 활용하여 복음 안에서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복음의 영광스러움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첫 돌을 놓고 싶다. 이것은 단순히 여성안수 찬반이나 이에 대한 신학논쟁을 유도하고자 함이 아님을 먼저 밝힌다. 다만 복음은 철저하게 보수하면서 목회리더십 패러다임에 코페르니쿠스적 혁신을 제안하는 것이다. 복음과 진리는 지키되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우리들의 문화와 의복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얼마 전에 지방 신학교에 깊이 관여하는 한 분을 만났는데 이런 토로를 했다.

“지방 신학교는 학생모집이 어려워 점차 비어 가는데 우리 교단 신학교 재학 중인 여성사역자들에게 타 교단이 손짓하면서 언제든지 오케이 하기 때문에 인재유출이 심각하다.”

그러면서 간사나 전도사 직책만으로는 여성인력 유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안타까운 호소를 했다.
 
여성 리더십의 현실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 등의 이슈로 반성경적 가치관의 광풍을 맞아 현재 힘겹게 싸우며 반드시 승리하기를 원한다. 반면 여성에 관한 이슈는 긍정적으로 충분히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교단이 실기(失機)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는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고 여성의 취업률이나 사회진출은 이제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 2015년 통계기준으로 전체 법조인 가운데 여성은 24.1%, 의사의료진에서는 25.1%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 중심의 누적된 결과임을 감안하더라도 1/4에 달한다. 최근에 새로 합격하여 임용되거나 유입되는 성비율은 거의 50% 대 50%가 현실이다. 더군다나 교사는 절대적으로 여성중심이 되어 남성교사 비율을 의무적으로 일정수준 맞춰주고 있는 현실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당연히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와 사역도 제한되지 않고 오히려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교회 목회사역 현장에서 여성 사역자들은 임시 계약직이나 남성 사역자들의 보조역할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 사역자들의 보수체계는 근무연한이나 성과, 사역강도와 상관없이 남성 사역자들과 다른 체계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본다. 아울러 그들의 지위와 사역배정은 결코 공정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예 남성 사역자들과 다른 반열로 취급되고 있으며 남성 사역자에 단순 조력하는 위치에서 좌절감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연령이나 경력에 있어서 10년 이상씩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남성 사역자들이 함부로 하거나 하대(下待)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여성 리더십에 대한 제안

1. 여성리더십 존중
우리 교단은 이만교회운동 교회개척사역이나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 성장 등을 위해 총회적으로 전도부 농어촌부 등을 통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는 칭찬 받을만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성 리더십에 관심을 갖고 선용한다면 하나님나라 부흥이나 교회성장에 촉매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여성 사역자들을 존중하는 교회문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들의 처우개선, 호봉체계 조정, 인격적으로 합당한 대우 등은 인식의 변화를 통해 당장이라도 가능한 일이라 하겠다.

2. 목회사역 패러다임 시프트
여성은 무엇보다 모성 리더십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성은 가정의 어머니 같은 목회적 돌봄 리더십에 강점이 있어 이를 활용하여 목회사역 패러다임을 남성중심 가부장적인 체계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

목회도 이젠 잡화점 스타일을 지양하고 최고 전문가로서 역할이 시대의 흐름에 적절하기 때문에 전문화와 다변화를 위해서도 여성리더십 사역개발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단순히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 일정기간 거쳐 가는 남성 부목사 제도가 아니라 충실할 수 있는 부목사 또는 여목사 선교사 교육목사 상담목사 가정사역목사 청소년상담목사 노인전문가 학부모나 특수유형 심리전문가, 1인가정사역전문가 등 발 빠른 대처를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가?

3. 다음세대 소망
우리는 다음세대 부흥을 열망하고 있다. 다음세대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인재를 포기해야 하는가? 여성인재 대량유출은 부흥을 스스로 포기하고 시작하는 것인데 다음세대의 절반을 포기하고 어떻게 부흥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 여성사역자들은 우리 딸이요 손녀들인데도 우리는 적절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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