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리분과 ‘원활한 진행’ 위한 도입 결의 … 31일 전체회의서 확정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분과 위원들이 제102회 총회 선거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고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제102회 총회에서 모든 선거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총회임원 상비부장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등 총회 공직 출마자의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 선거운동이 제한된다.

제102회 총회 선거를 앞두고 의미 있는 결정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분과(분과장:배재군 목사)는 7월 24일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원활한 선거진행을 위해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관리분과의 이 같은 결정이 7월 31일에 있을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할 경우, 교단 역사상 최초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관리분과는 또한 기표소를 기존 5개에서 총 8개로 확대시켜 보다 신속하게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8개의 기표소 설치 가능여부는 총회장소인 익산 기쁨의교회 실사를 통해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임원들이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무용 목사) 임원회는 후보 확정자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선거운동과 관련해 8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32일간만 허용키로 했다. 또한 주일을 제외하고 주 5회 이내로 횟수를 제한하며, 후보자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선관위 임원들의 이 같은 결의는 입후보자들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이 주일을 막론하고 일상에 불편함을 줄 정도로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를 발송하는 번호와 이메일에 대한 실명을 확인하기 어렵고, 혹여 후보자를 음해할 목적으로 특정 후보자 명의로 주일이나 주 5회 이상 발송하는 등 악용할 소지도 있기 때문에 향후 적용에 있어 선관위의 공정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날 선관위 임원회는 제102회기 선관위 당연직에 대해서도 등록받기로 하고, 이를 총회임원회에 통보키로 했다. 관례상 총회임원회에서 선관위원들을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선관위원을 총회현장에서 직접선거로 뽑기 때문에 당연직 위원도 등록을 받아 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 임원회는 또 후보자에게 총회 헌법과 선거규정 및 제반 결의를 성실히 준수하며, 선거와 관련해 총회와 선관위 등을 대상으로 사회법에 고소·고발·제소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공증을 받기로 했다.

▲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 위원들이 총회임원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 심의분과(분과장:김동관 목사)는 7월 20일과 24일 연속으로 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출마한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입후보자 일부를 확정지었다.

심의분과는 단독으로 출마한 서기 후보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와 부서기 후보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 회록서기 후보 장재덕 목사(경동노회·영천 서문교회), 회계 후보 서기영 장로(대전노회·대전남부교회)를 각각 확정지었다. 반면 경합이 예상되는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부회계에 대해서는 좀 더 심의를 진행키로 했으며, 단독으로 출마한 상태이지만 부회록서기도 보류시켰다. 24일 회의에서는 상비부장 후보도 일부 확정지었다. 심의를 통과한 이들 입후보자들은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할 경우,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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