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9회 장로교의 날 발대식 … “개혁의지 다짐 계기로 활용”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채영남 목사·이하 한장총)가 제9회 장로교의 날을 지도자들이 거룩한 결단을 세우는 계기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한장총은 7월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장로교의 날 발대식을 열고, 임원 및 각 위원장과 함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장로교의 날은 9월 1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다. ‘종교개혁500주년, 다시 하나님 앞에서’를 주제로 한국 장로교의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개혁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꾸민다는 포부다. 특별히 장로교 지도자와 총대, 미래 장로교를 이끌어갈 신학생들을 초청해 장로교의 발전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

▲ 제9회 장로교의 날 발대식에서 한장총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가운데)가 올해 장로교의 날 의미와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장총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는 “분쟁이 하나님의 영광을 막고, 교회의 힘을 잃게 만들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라고 부탁하셨고, 화목의 사역은 예배보다도 중요하다”며 “장로교의 날은 서로 나뉘어 못 볼꼴을 보이던 우리 모습을 회개하고 잘 해보겠다고 모이기 시작한 예배다. 우리가 이 행사를 통해 자기 몫을 주장하지 않고 다 내려놓는 화해의 제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로교의 날은 크게 환영 및 개회식, 장로교 전통에 따른 예배, 종교개혁500주년 개혁 선포식 순으로 진행한다. 선포식은 이번 회기 7대 사업 중 하나인 목회자 윤리 강령 발표를 통해 장로교 지도자들의 각성과 자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책자 <대한민국을 빛낸 장로교인>을 헌정,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국에 큰 영향력을 끼친 장로교인들을 재조명한다.

채영남 목사는 “요즘 교과서를 보면 기독교 기술 부분이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을뿐더러, 사회적으로도 교회가 폄하되는 경우가 많다”며 “각 교단의 역사 신학자들을 통해서 숨겨져 있던 훌륭한 크리스천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로교의 날에 드린 헌금은 라오스에 있는 교회를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미 라오스에 건축을 시작했으며, 행사 이후 현장을 방문해 헌당식을 갖는다. 채영남 목사는 “라오스에 복음교단이 유일하게 하나 있는데 속해 있는 교회가 예배당이 없어 3년 전부터 기도해왔다고 한다”며 “한장총과 연결이 된 것도 은혜다. 한장총이 국내 장로교의 화합뿐 아니라 척박한 땅에 복음을 흘려보내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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