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간] 원용일 목사 <흩어진 교회에서 승리하라>

“그리스도인이 있는 그곳은 어디든지 거룩한 곳이며, 믿음으로 지켜낼 흩어진 교회이다.”
직장사역연구소 소장으로 오랫동안 직장사역을 감당해온 원용일 목사가 교회 밖에서 어떻게 신앙을 유지하며 승리하는 믿음으로 살아낼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길라잡이를 자처하며 한 권의 책으로 돌아왔다.

원용일 목사가 최근 펴낸 <흩어진 교회에서 승리하라>(브니엘)는 ‘교회 밖 흩어진 교회에서 승리하는 소명 공감 영성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원 목사는 성도들이 살아가는 바로 그 곳이 교회라며, 일터와 가정, 학교, 사회, 국가, 세계 속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다움을 드러내며 살아갈지에 대한 해법을 다양하면서도 직접적인 실례를 제시하며 알려주고 있다. 첫 장에서부터 “앞이 깜깜해도 비전을 꿈꾸는 소명자로 살라”고 주장하는 원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돈과 명예와 지위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그 목표를 수단으로 삼아 궁극적으로 이룰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원 목사는 주중에 각자의 일터로 흩어진 성도들이 살아가는 그 곳이 바로 교회라며, 그 교회를 ‘흩어진 교회’라고 명명했다. 이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일은 잘하더라도, 월요일부터 시작된 삶의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이원론적 그리스도인들. 그들은 오늘 세상으로부터 패잔병처럼 취급당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지탄받고 있는 것인가? 원 목사는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롬 12:1)로 드리는 삶의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주일에 모인 교회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삶의 예배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라도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대표선수, 흩어진 교회로서 세상에 나가 주중에 일터와 가정과 사회로 파송되어 그리스도인으로 승리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세상을 세상의 방식으로 이겨나가려고 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논리와 방식과는 사뭇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매력 넘치는 비저너리, 탁월하고 균형 잡힌 프로페셔널, 대안의 지혜로 무장한 모럴리스트, 관계를 풀어가는 터미네이터, 품격을 뽐내는 멋진 리더)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인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니, 이제 흩어진 교회로 나가서 세상에 희망을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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