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앙운동본부 ‘레포 500 서울강연회’ 개최

서창원 교수 “성경만이 신앙과 삶 유일한 규범임을 천명해야”

▲ 개혁신앙운동본부가 주최한 ‘레포 500 서울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개혁신앙운동본부(본부장:최더함)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7월 17일 서울 안암제일교회에서 ‘레포 500 서울강연회’를 열었다.

‘개혁주의 교회의 역사와 본질’을 주제로 발표한 서창원 교수(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는 개혁주의 신학을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 사상으로 정의했다. 서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지고 사도들에 의해서 온 천하에 전파된 교회는 제도적인 교회로 출발한 것이 아니다”라며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남자나 여자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자유자나 종이나 다 하나라는 혁명적 선언에 의해 사회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차별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하나 됨의 공동체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혁운동이 남긴 위대한 유산으로 첫째, 성경이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이라는 것과 둘째,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교회의 시작과 끝은 천저하게 성경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로의 회복이었다. 교회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만 세우시며, 교회의 토대는 그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고백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원리에 따라 살아가는 신앙인들이다.”

따라서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믿는 ‘하나님 중심 사상’과, 성경만이 신적 권위로 인정하는 ‘성경 중심 사상’, 하나님나라 건설을 추구하는 교회중심의 신앙적 삶을 추구하는 ‘교회 중심 사상’이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온 땅으로 하여금 하나님만이 참 주재자이심을 알게 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이시며 성경만이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임을 천명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목표이다.”

서문강 교수(칼빈대)는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청교도 신앙을 중심으로 한 개혁정신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한국교회 초대 선교사들의 영성 속에 청교도 영성이 내재해 있었고, 그들의 목회실천 속에서 한국교회가 급속한 부흥과 성장을 이뤘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리고 청교도를 ‘성경이 증거하는 대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성경을 양심과 삶의 절대 규범으로 삼아 삶의 전 영역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적용하고 실천했던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청교도 영성의 핵심을 “성경의 절대 권위에 전인을 복종시켜 삶의 전 영역에서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이라며 “청교도는 일차적으로 순전한 교회, 진실로 개혁된 교회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그리스도 복음으로 몸 된 교회를 세우기를 갈망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원하는 이들이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청교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오직 성경의 약속에 따라 자기가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구현하며 산 자들이었다. 참된 회심과 부흥은 교회의 참된 영성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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