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사랑의교회 … 교단 성도·국민 1만명 조사결과 발표
김선규 총회장 “교회 재부흥과 대사회적 전략 마련 발판 될 것”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전인식 목사)는 8월 17일 사랑의교회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예장합동 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일반국민 1000명에 대한 기독교 인식조사와 더불어 교단 내 전국 2000개 교회 전수조사, 총신신대원 학생 974명 조사, 주일학교 관련 설문조사 등 1만명이 넘는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포럼에서는 설문조사 발표와 함께 미래를 위한 대안들도 제시될 예정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최윤식 박사 등이 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짚는다. 이어 소강석 권순웅 오정호 김관선 허활민 장봉생 목사와 총신대 김희자 안인섭 교수가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포럼에 앞서 7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규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다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국민과 교회의 현황을 조사했다”면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총회의 미래전략을 마련하고, 한국교회 재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 전체가 정보와 대안을 공유하고 힘을 합해서 대사회적 전략을 세우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인식 목사는 “8월 17일 포럼 때 총회의 미래상과 비전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 국민과 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일부가 발표됐다. 조사결과, 국민의 절대 다수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 4명 중 3명(71.6%)은 기독교에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긍정은 28.4%에 불과했다.

교회 내 청소년·청년세대의 중도탈락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회산하 교회 인구비율 조사결과, 유초등부는 12.1%였으나 중고등부는 10.9%로 뒷걸음을 쳤다. 심지어 20대 청년부는 8.5%로 한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총회교육진흥원장 노재경 목사는 “다음세대와 청년세대에 집중적인 투자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주일학교 공과공부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일학교 교사 1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과공부를 20분 이내로 마친다는 응답이 56.8%나 됐다.
특이한 것은 출석 성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담임목사 126명을 대상으로 2016년에 비해 주일예배 출석 성도 증감을 물은 결과, 38.1%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감소는 6.3%에 불과했으며, 비슷하다는 답변은 5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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