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교회운동본부 임원회

▲ 이만교회운동본부 임원들이 개척 및 자립지원 요청 교회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만교회운동본부가 개척과 자립지원을 요청한 교회의 지원에 나섰다.

이만교회운동본부(본부장:이춘복 목사)는 7월 14일 총회회관에서 제7차 임원회를 열고, 1~2차 세미나를 이수하고 개척 및 자립 지원을 신청한 교회 49곳을 실사하기로 했다. 신청한 교회들은 대부분 장년성도 20명 내외의 미자립교회들이며, 성도수 10명 이하인 농어촌지역 교회도 6개나 됐다. 임원들은 서울, 경기남, 경기서, 경기북, 영남, 호남 등 지역을 6개로 나누고 2명씩 팀을 구성해, 7월 30일까지 예배처소와 성도수 등을 실사해 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원들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설정한 지원기준을 명확히 하고 향후 적용하기로 했다. 이만교회운동본부는 지금까지 △담임목사 연령 55세 미만 △성도수 10명 이상 출석 △총회에 미등록한 교회를 대상으로 지원을 했다. 문제는 이 기준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적용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는 것이다.

본부장 이춘복 목사는 “이만교회운동본부가 이런 기준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기준에서 벗어난 목사들도 세미나에 참석하는데, 지원에서 탈락하면 죄송하고 오해도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이만교회운동본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임원과 정치권에 요청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에도 1차, 2차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지원기준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미나를 이수하고 지원을 신청한 49명의 목회자 중 14명이 기준미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복 목사는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지원 기준을 공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그동안 기준에 따라 지원을 하되 미달한 분들에게도 100만원 내외로 지원금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임원들 역시 본부장의 제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1억1000만원의 지원금 중 기준에 부합한 교회는 250~300만원, 미달한 교회는 80~100만원 정도의 자립지원금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부족한 예산은 회비와 후원교회의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많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원들은 내년 세미나부터 지원 기준을 정확히 공지하고, 지원금을 최소 500만원으로 올려 실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만교회운동본부의 명칭을 변경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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