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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통일세대 복음통일교육 abc (12) 구약의 통일교육 실례 - 요셉조만준 목사(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 조만준 목사(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역사(History)는 하나님의 이야기(God+Story)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꿈꾸고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제시되어 있다. 위기와 상처, 절망에도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물들이 나타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통일교육의 교과서다.

요셉의 이야기를 보라. 부친 야곱의 차별적인 사랑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셉의 채색 옷은 갈등의 실마리가 되었다. 부친의 차별적인 사랑은 불평등과 편애를 만들었다. 형들의 미움이 상처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렀다. 이스라엘에 가뭄이 들었고 형들은 애굽으로 식량을 구하러 떠났다.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형들과 요셉은 만났다. 극적인 반전이 시작되었다.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부친과 형들, 요셉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야곱이 죽자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에게 당했던 핍박이 언젠가는 해가 될 것이라 걱정했다. 참된 용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경은 반대되는 진술을 보여준다. 요셉은 용서와 사랑의 실천이라는 신앙적 해법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설움과 눈물, 차별, 미움을 아무 일도 없는 것으로 지나쳤다. 요셉은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했다. 요셉은 하나님만이 심판자가 되심을 인정했다. 요셉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창50:19~21)고 믿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남한을 침공했다. 3년의 전쟁 끝에 휴전을 체결했다. 6.25의 폐해로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 그 결과 남과 북은 분단되었다. 민족이 서로를 총과 칼로 대적하며 마치 원수로 적대시했다.

그리고 7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쟁의 상처와 마음의 쓴 뿌리가 남아 있다.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남아 있다. 분단이 장기화되면서 남과 북은 이질적인 환경과 서로에 대한 상처와 불신으로 물들었다. 6·25 전쟁의 참혹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서로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은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지금도 고스란히 이산가족의 아픔과 눈물을 경험하고 있다.

요셉처럼 우리도 지난 70년 동안 쌓아온 적대감과 불신을 씻어내야 한다. 마음 안의 쓴 뿌리와 아픔을 넘어서서 사람 사이의 소통과 치유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남북한 사회와 주민들 사이에 높게 쌓여있는 적대감과 두려움, 원망과 증오의 감정을 치유하고 서로 화목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동독과 서독의 교회들이 동서독의 진정한 통일과 하나 됨에 기여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한국교회도 독일교회처럼 책임과 역할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믿음의 걸음을 걸어갈 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은 이루어진다.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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