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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주께 영광 ‘이름 없는 사역자’ 되겠다”11년차 CCM그룹 ‘라스트’ … “다음세대 희망 전하는 사역에 예배자로 쓰여지길”
▲ 캠프에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모습.

마지막 때에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는 CCM그룹 라스트(LAST)가 정규 2집을 준비하며 처음 가진 소명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강인구 전도사(34·평화성결교회) 강원구 전도사(33·인천 복음영광교회) 이현우 씨(31·깊고넓은교회) 등 3명으로 구성한 그룹 라스트는 척박한 CCM 환경 속에서도 오직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활동을 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 무대에서 하나님만 영광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는 CCM 그룹 라스트. 왼쪽부터 강인구 전도사, 강원구 전도사, 이현우 씨.

라스트는 2008년 8월 첫 싱글 <Wonderful Peace>로 주목 받았다. <Wonderful Peace>는 찬송가 469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를 힙합으로 편곡한 곡이다. 기성 세대와 다음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라스트의 사역목적이 그대로 드러난 시도였다. 강원구 전도사는 “요즘 젊은 층이 찬송가를 전혀 모르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찬송가 안에는 은혜가 있고 감동이 있다. 믿음의 선배님들이 힘차게 불렀던 찬송가를 주일학교 학생들도 즐겨 부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편곡을 CCM계의 스티비 원더라 불리는 이기현 씨가 맡았고, 라스트의 풍성한 보컬이 더해져 실용음악과 학생들로부터 편곡의 모범답안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그 이후 두어 번의 멤버교체를 거치면서 두란노 워십프로젝트 앨범, 정규 1집 <마라나타>, 미니앨범 <Flying Heart>, 싱글 <향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사역목적에 걸맞게 라스트는 각종 주일학교 캠프와 교회는 물론 거리예배, 더 나아가 해외 코스타까지 참여하면서 세상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해외 집회는 한국을 떠나 힘들어하는 이민자와 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 이현우 씨는 “작년에 호주를 방문해 청년들만 20~30명 모이는 작은 교회에 갔는데, 그 청년들의 갈급함과 우리를 향한 환영의 마음들이 온전히 느껴져 기억에 남는다”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집회도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면 SNS에 은혜의 간증이 가득하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감사”라고 말했다.

멤버교체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라스트가 19년간 그룹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물보다 진한 피(?) 덕분이기도 하다. 강인구 전도사와 강원구 전도사는 1살 차 형제 사이다. “나이가 들면 서로 얼굴 보기 힘든 경우도 많다는데, 우리는 매일 보는데다 싸워도 함께 무대에 서야 하니까 빨리 풀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형제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다. 2015년에 새로 합류한 이현우 씨는 “라스트 첫 데뷔부터 센세이셔널한 팀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가졌는데, 함께하게 되어 기뻤다. 지금은 형제 사이의 피스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며 웃었다.

라스트는 누구보다 주일학교나 청년 캠프를 많이 다니기에 다음 세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강원구 전도사는 “작년에 갔던 캠프를 올해 가보면 눈에 띄게 참가자가 줄어 있다. 캠프지기 목사님들이 다음 캠프를 열까말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신다”며 “그러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데려오려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직 한국교회 주일학교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사역에 라스트가 사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스트의 최종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름 없는 사역자’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캠프에서 만난 한 명이 비록 교회에 못 나오더라도 세상에서 예배자가 되길 바라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라스트가 그 역할을 감당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는 찬양팀으로 살고 싶다. 나중에 하나님께 듣는 ‘수고했다 얘들아’ 그 한 마디로 모든 힘든 것이 기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역문의:010-8772-7698)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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