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선교사와 지역 선교전략 연구·조정하며 중복투자 방지 목적

▲ GMS가 20회기부터 지역위원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6일 GMS 실행이사회에서 본부총무 조기산 목사가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찬곤 목사·GMS)가 지역위원회를 강화해 실제적으로 선교 지역의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관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사전 연구 작업도 진행키로 했다.

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는 6일 GMS선교센터에서 열린 실행이사회 및 지역이사회·지역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지역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지역 선교사와 만나 지역에 맞는 선교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16개 지역마다 2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있는데, 이는 작은 교단선교부나 선교단체 규모”라며 “지역위원회가 단순히 지역 행사 때 찬조하는 역할을 넘어, 선교 현장에 참여하고 선교사들과 함께 지역 선교전략을 연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위원회 강화는 지역에 맞는 선교전략 수립과 함께 선교지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선교사들이 교회 정책을 이유로 특정 지역에 교회나 선교센터를 밀집해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조정하자는 생각이다. 김 목사는 “같은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한 지역위원들이 함께 모이면 중복투자는 막을 수 있지 않겠나”며 지역위원회가 이 부분에 공감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석회의에서는 또 내년 GMS 설립 20주년을 맞아 선교대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는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GMS 선교대회는 2003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처음 열렸으며, 2011년 안산동산교회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내년 선교대회는 제3차 대회로 열린다.

연석회의에서는 선교사 개인퇴직연금 개선 문제도 다뤘다. 2011년 외환은행에 개설한 개인퇴직연금은 당시 은행 제안서와 달리 중간정산이 안되고, 비과세 혜택도 못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MS는 해당 은행에 강력한 항의와 함께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개인퇴직연금 추가 납입을 중단하고 국민연금 가입 등 다른 대체 방안을 준비해 선교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연석회의에서는 또 현재 GMS 산하기관으로 돼 있는 GMS사회복지재단 문제도 다뤘다. 현재 GMS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GMS 명예이사장이 당연직으로 취임하는데, 이를 GMS 현직 이사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도록 정관을 바꾸고, 상임이사 역시 GMS 본부총무가 겸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GMS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재호 목사는 “사회복지재단 재산은 GMS가 출연했고, GMS 이사장이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이 업무 효율적으로도 맞다”며 정관 개정을 요청했다. 김 목사는 또 “최병국 목사가 4월 30일부로 사표를 내 현재 상임이사가 공석”이라며 자신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사회복지재단 이사회를 소집해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차 GMS 정기임원회와 제4회 선교사 임명식도 같은 날 열렸다. 임명식에서는 문요한·유소원(AX국) 진현·김보경(말레이시아) 최진우·정은희(캐나다) 한수희(일본) 이요엘(탄자니아) 김성열·도은희(캄보디아) 전주영(캄보디아) 최병수(명예) 선교사가 GMS선교사로 허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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