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목사(목포 창조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모두에게 유익을 주며 영혼 사랑하는 전도자의 삶 아름다워

▲ 김경윤 목사(목포 창조교회)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전 10:31~33)

오늘 말씀은 ‘주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삶은 어떤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의 본문은 우리는 무엇을 삶의 목적으로 삼을 것이며, 사람들과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31절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받겠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높이며 받드는 삶이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삶이요, 우리 주님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여 예수님을 믿고 섬기도록 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인간을 짓는 것이 최종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후 가장 마지막으로 최고의 걸작이요, 창조의 왕관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 인간에게 복을 주시고 세상을 다스릴 대리통치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과 교제하며, 그에게 섬김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인간을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양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사 43:7)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이 말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셨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자리에 기쁨으로 나아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입니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시 100:2)

참된 예배자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며 우리의 전 인격을 다 드리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이 삶이 사회에서는 선한 행실로 나타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

2. 모두의 유익을 위한 삶입니다.

본문 33절 앞부분에서는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라고 명령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무슨 삶을 뜻할까요. 곧 모두의 유익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는 우상제물을 식사하는 것에 대해 결론적으로 권면합니다. 앞선 구절에서는 먼저 불신자 가정에 초청 받아 음식을 먹으려 하는데 누군가 우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하고 말하는 상황을 당했다고 가정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신앙으로 자유롭게 이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야기한 사람을 위하여 우리 자신의 자유를 절제하고, 먹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이 권면에 바로 이어지는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은 항상 남을 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 때문에 신앙적으로 어린 성도들이 실족 당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하며, 교회 공동체가 평안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마감하시면서 두 가지 교훈을 주셨습니다.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섬김을 보이시며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가르치셨습니다.

형제를 사랑하며 섬기는 삶은 모두에게 유익을 주며 기쁨을 줍니다. 우리가 꼭 알고 지켜야 할 점은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자유를 사용하겠다고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하는 사람은 교회의 거침돌입니다. 반대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는 사람은 교회의 디딤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유익과 자유를 내려놓고, 모두의 유익을 위한 삶으로 승리합시다.

3. 전도자의 삶입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받게 해야 할 사명과 책임이 있습니다. 본문 33절 뒷부분에서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 받게 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도자의 삶은 오직 영혼 사랑하는 삶입니다. 만약 나에게 한 시간이 주어졌다면, 그 한 시간을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다른 한 사람을 구원받게 만들까 연구해야 합니다. 교회에는 나오지만 아직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들과, 교회 밖의 불신자들을 대할 때 우리는 이들의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자기 유익을 먼저 구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장 38절에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복음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자신의 전 생애를 생명 살리시는 일에 다 바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셨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 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눅 8:1)

이어 70명의 전도자들을 훈련시켜 현장에 내보내십니다.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눅 10:1) 이들에게 사탄의 권세를 제어할 권능까지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 10:19) 우리는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주님께 보고하는 모습을 성경 속에서 확인합니다.

제가 섬기는 목포창조교회의 전도 현장에도 참 많은 간증거리가 생겨납니다. 아파트전도팀의 사례를 예로 들겠습니다. 아파트전도팀은 2016년 2월 18일부터 ‘천년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 단지에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복음을 전하러 나갑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전도 열매들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 사는 한 여인이 유독 전도하기 어려웠고, 전도팀원들은 도저히 무슨 말로도 그 마음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여인을 섬기는 중에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대상포진이 눈에까지 침투에 몹시 고통을 겪고 있던 그녀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움직여 주신 것입니다.

마침내 우리 교회에 나와 등록한 이 여인은 그날 예배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임한 치유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후 지금까지 열심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전도팀들은 상대하기 힘들고 어려웠던 전도대상자들이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등록할 때마다 기쁨과 환희와 전율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전도는 우리를 기적의 사람으로 만들며, 한 팀을 이루어 사역한 전도자들은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함께 체험하면서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일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하며, 모두의 유익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