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 은하교회 성도들이 베트남 떤허이은하교회 헌당식에 함께 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박칸성의 산자락에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떤허이은하교회가 드디어 첫 예배당을 마련한 날이다.

떤허이은하교회는 현지인 사역자가 시무하며 출석교인이 250여명에 이르는 교회이다. 하지만 모두가 가난한 형편에서 예배당을 건축할 힘은 없었다. 사역자의 자택에 모여 비좁은 공간 속에서 불편하게 예배를 드려야 했다.

기아대책 소속으로 활동하는 박선종 선교사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북전주노회 소속 완주 은하교회(공정용 목사)가 팔을 걷어붙였다. 선교부를 중심으로 온 교인들이 힘을 모아 예배당 건축기금을 대신 마련해준 것이다.

그 덕택에 55평 크기의 멋진 예배당이 베트남 땅에 세워졌다. 6월 28일 현지에서 열린 헌당식에는 공정용 목사를 비롯한 은하교회 교우 7명이 먼 길을 찾아가 함께하며, 떤허이은하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했다.

은하교회는 앞서 미얀마 양곤에도 부다수은하교회를 후원해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며, 농촌교회의 한계를 넘어 세계선교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공정용 목사는 “계속해서 힘이 닿는 대로 선교지 복음사역과 예배당 건축을 후원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건축 이후에도 이들 교회와 꾸준히 교류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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