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개혁신앙 회복” 다짐

▲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제48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진행된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김선규 총회장이 “개혁신앙을 회복하자”고 강론하고 있다.

“진리의 말씀 안에서 참 평안을 얻으라.”

태풍의 거센 비바람도 개혁자들의 열정을 이기지 못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7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교육부(부장:김기성 목사) 주최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참석자 350명은 개회예배부터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이들은 “내가 바로 개혁의 대상이며, 말씀의 은혜 속에서 개혁자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부장 김기성 목사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전도부장 육수복 목사 기도, 총회장 김선규 목사 설교, 교육부 총무 남서호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바울은 말씀에 붙잡혔던 사람이자 말씀에 포로가 되어서 복음만 전한 사람”이라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총회 산하 전국교회 목회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 전하는 개혁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선규 총회장은 또 “개혁주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을 전해 진리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개혁주의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개혁신앙을 회복하는 전국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어 제주노회장 유윤홍 목사와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가 350명의 개혁자들을 환영하고 축하했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는 교단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회예배에 이어 장대영 목사가 첫째 날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김근수 목사가 강사로 나서 전국의 교역자들에게 은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둘째·셋째 날 새벽에는 각각 장순직 목사와 김기성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이번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설교 때마다 주제가 있는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점이다. 개회예배는 ‘은혜의 예배’로 진행됐으며, 이틀간의 저녁집회는 ‘성령 충만한 예배’와 ‘능력 무장 예배’가 주제이다. 새벽에는 ‘희망의 예배’와 ‘비전의 예배’가 진행되며, 마지막 순서인 폐회예배는 황재열 남서호 김기성 목사가 ‘성령 충만한 결단의 시간’이란 주제로 각각 설교한다.

다양한 설교와 강의가 전해지지만 설교자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본질의 회복’이다. 정체의 늪에 빠진 교회를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할 교역자들이 오히려 갈등과 세속주의로 난맥상을 이루고 있기에 “개혁주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시 쌓자”는 것이다.

첫째 날 저녁집회를 인도한 장대영 목사는 “진정한 개혁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라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세속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만 따라가는 자가 진짜 개혁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에서는 사모들만의 위한 특별한 강의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박성순 목사와 고석찬 목사가 목회 일선에서 지친 사모들을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한 민규식 목사와 김남순 소장(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이 성령에 이끌리는 삶과 목회자 재정관리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교육부장 김기성 목사는 “전국 각처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시는 목회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기 위해 수양회를 진행했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말씀을 통해 진리로 무장한 사역자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2017년 7월 3일 오후 9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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