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등 15개 교단 참여 확정 … 9월 총회서 인준 여부 ‘주목’

한국교회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이름으로 연합사업의 새 판을 짠다. 현재까지 예장합동 예장대신(백석) 예장합신 기감 등 15개 교단의 참여가 확정됐으며, 참여의사를 밝힌 교단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총회는 7월 17일(장소 미정)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는 7월 3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교총 창립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이 정식으로 창립하는 것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기총 대표회장이 공석이 되면서, 한교연은 통합 논의를 전면 중단했다.

한교총 대변인 유관재 목사(기침 총회장)는 “현재 한국교회 안에 하나가 되고자 하는 분위기가 큰데, 이번 기회가 지나가버리면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교총 창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15개 주요 교단이 가입원서를 냈다고는 하지만, 9월에 총회를 여는 대다수의 장로교단들이 총회에서 가입 결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창립총회를 9월 전에 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교총 관계자는 “한교총이라는 단체가 창립하여 실체가 있어야 9월 총회에서 결의를 받기가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많은 교단들이 연합사업 건은 임원회나 관련 위원회에 일임을 한 상황이라 총회 결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초에 연동교회로 정했던 창립총회 장소가 갑자기 미정이 되면서, 예장통합이 9월 전 창립에 부담을 느끼고 한 발 물러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등 장로교단들의 총회 결의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교단장회의는 “한교총 창립은 확정,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만 설명했다. 2주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참여 교단들과 조율을 마칠 수 있을지, 창립 후에도 제4의 단체에 머물지 않고 연합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그 과정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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