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부 개혁신학대회 3개월 대장정 마무리

▲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개혁신학대회가 6월 29일 대전 새로남교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의 참여가 높아 전국 교회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에 참석한 대전·중부지역 목회자들과 신학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혁교회는 성경대로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

신학부(부장:전희문 목사)가 주최한 개혁신학대회가 6월 29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에서 개막한 개혁신학대회는 4월 4일 2차(영남·부산부전교회), 4월 27일 3차(수도권·서울동광교회), 6월 29일 4차(중부·대전새로남교회)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3개월간 진행됐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신학대회의 주제는 ‘종교개혁’이었다. 단순히 500년 전의 종교개혁을 되짚어보는 행사가 아니라 21세기 현대교회에 필요한 개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시 새겨야할 올바른 성경관과 구원관, 교회관, 윤리관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회 안 자살자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 한국교회 이단해제에 대한 교단의 입장, 동성애와 인권문제 등 종교개혁정신에 따른 실천적 대안도 제시해 눈길을 받았다.

6월 29일 마지막 대회 설교자로 나선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개혁이란 말이 신물 나게 나오고 있다. 교회도 국가도 개혁을 부르짖는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구호만 있고 실천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혁은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있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개혁주의 대상은 ‘인간’ △개혁주의 기준은 ‘성경’ △개혁주의 기간은 ‘항상’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발제자 심창섭 교수(전 총신신대원장)는 “칼빈은 유럽 전체에 ‘모범적인 인간상’을 제시해 준 인물”이라면서 “각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믿음과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지도해줬다. 칼빈은 인생과 복음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운 개혁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칼빈은 제네바 시민의 삶을 개혁하기 위한 윤리적 원칙을 제시했다. 심창섭 교수는 칼빈에게 △윤리는 기독교인의 삶 자체였다 △삶의 원리는 성경의 가르침이다 △삶의 절대적 규범이 있어야 한다 △경건치 못한 시민의 삶을 개혁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제네바 시민의 삶을 개혁해 갔다고 강조했다.

심창섭 교수는 “현대 한국교회는 칼빈의 윤리적인 삶과 기준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기부인, 십자가를 지는 것, 내세 곧 천국생활에 대한 명상, 현세 생활과 그 보조수단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칼빈의 윤리를 본받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상원 교수(총신신대원)와 황성철 교수(전 총신신대원), 진용식 목사(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가 각각 교회 안 자살자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결혼과 이혼과 재혼, 한국교회 이단해제 문제에 대해 강의했다.

신학부장 전희문 목사는 “종교개혁 신학과 신앙을 구체적으로 전수하기 위해 개혁신학대회를 4개 권역에서 실시했다”면서 “이번 대회의 특징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일반 평신도들도 함께 동참하는 행사로, 대전·중부대회에 400명의 성도가 모인 것은 총회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성경대로 계속 개혁되어야 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원리”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성경대로 계속 개혁되어 가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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