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다해 부모 섬기는 일에 진력 ... 선교사 복지 앞장서는 교단 중요

 

▲ 김옥희 신임 GMS화성요양원장은 GMS와의 관계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도 선교지에 나갈 때 부모님 걱정이 들더라고요. 부모님을 안심하고 맡길 복지시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GMS 안에 꼭 맞는 요양원이 생겨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새롭게 GMS화성요양원을 이끌게 된 김옥희 원장(61)은 현직 GMS 선교사다. 1993년 남편 허명호 선교사와 함께 바레인으로 파송 받아 사역했으며, 그 후 GMS본부와 인도 사역을 거쳐 2007년부터는 국내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이 선교사로 살아왔기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고국에 두고 먼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서 GMS화성요양원에 계신 선교사 부모들을 향한 마음이 더욱 애틋하다.

“부모님들이 고국에 평안히 계시면 선교사들이 사역에 더 집중하지 않겠어요. 요양원에 목회자 부모님도 계시고, 화성 지역에서 오신 어르신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모셔야죠.”

김 원장은 2009년 GMS화성요양원이 총회세계선교회(GMS) 산하기관으로 설립될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늦었지만 꼭 필요한 기관이다 싶었고, 자신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화성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섬기고 싶었다. 김 원장은 앞서 GMS본부 사역을 할 무렵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실무 경험도 많이 쌓았다. 국내 이주민 사역과 함께 2009년부터 주중에는 인천 인일효요양원에서 사회복지사와 시설장으로 사역했으며, 2011년부터는 인천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했다. 또 토요일과 주일에는 이주민지원단체인 월드네이버에서 센터장으로 섬기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번에 GMS화성요양원 제4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이다.

김 원장은 GMS화성요양원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와 함께 선교사 복지 차원에서 교단적인 관심과 후원도 요청했다. 국가가 요양비의 80% 정도를 지원해 주므로 교단이 힘을 모은다면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단 내에서 20여 년 이상 사역하다가 은퇴한 교역자 부부와 GMS 선교사, 그 부모들에 대해 본인 부담 몫의 일부분을 총회와 산하의 뜻있는 교회, 그리고 독지가들이 후원해주면 동료 선교사들과 본 교단 은퇴 목회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겁니다. 또 교계에서도 복지에 앞장서는 교단으로 존경받을 거예요.”

한편, GMS화성요양원에는 현재 45명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재가서비스와 주간보호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현대식 건물로,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이 곳곳에 갖춰졌다. 특별히 다양한 기독교 프로그램으로 신앙 증진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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