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선교회 선교축제 … 다음세대 선교 헌신 다짐

47년 동안 한국 청소년과 청년을 ‘그리스도를 위한 젊은이’로 변화시킨 한국십대선교회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재부흥을 위한 선교축제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눈물이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의 씨앗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단법인 한국십대선교회(이사장:박은철 장로, 회장:정규재 목사)는 6월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10대 회장 정규재 목사(예장합동 강일교회) 취임식과 다음세대 선교를 위한 협약식 및 선교축제를 열었다.

이번 선교축제는 급변한 학교와 사회의 환경 속에서 지난 10년 동안 위축된 한국십대선교회(이하 한국YFC)의 재도약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선교축제의 주제를 ‘1960~2017 Again YFC’로 정하고, 다음세대에 비전을 가진 정규재 목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것에서 재도약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 반세기 동안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복음으로 깨우고 세웠던 십대선교회가 29일 재도약을 위한 선교축제를 열었다. 선교축제에서 찬양사역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YFC는 1930년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예수의 복음으로 변화시키자는 목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시작한 대규모 청소년 집회에서 발현했다. 집회의 열기를 이어받아 1945년 7월 ‘Youth For Christ’(그리스도를 위한 젊은이)란 뜻의 ‘국제YFC’가 설립했다. 유명한 빌리 그래함 목사가 YFC 전임 순회전도자로 활동했다. 한국YFC는 김장환 목사와 팀선교회 길치수 목사 등을 중심으로 1961년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일선 학교에서 기독교동아리를 조직해 복음을 전하는 CLC사역과 비전캠프 및 문화사역 등을 펼치며 다음세대 선교에 앞장섰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서 입시 중심의 무한경쟁으로 급변한 교육환경, 학교 내 동아리 활동의 제약, 학원사역을 담당하던 간사들의 급감 등의 영향으로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박은철 장로(동방박사 사장)가 7대 이사장에 취임해 △학교 현장 중심의 사역 재건 △입시의 압박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위한 치유와 회복 사역 △세계 127개국의 YFC를 통한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교축제에서 박 이사장은 “다음세대 사역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정규재 목사님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하셨다. 한국YFC는 정 목사님과 모든 동역자들의 힘을 모아 다시 캠퍼스 현장에서 영적 부흥을 일으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신임회장 정규재 목사는 취임식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믿음의 유산인 한국YFC 회장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땅에 떨어져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처럼, 한국교회 십대들의 부흥을 위해 썩겠다. 헌신하겠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새로운 십대선교회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십대선교회의 재도약을 위해 기꺼이 기도와 물질의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정서를 썼다. 또한 국제학생회 한국기독실업인회 예하운선교회 청소년불씨운동 예수제자운동 등 기관과 서울영동교회 지구촌교회 수원중앙교회 등과 선교협약식을 갖고 다음세대 사역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YFC 신임회장 취임식 및 선교축제는 1부 예배와 2부 취임식 및 선교협약 3부 선교축제로 진행됐다. ‘일어나 걷게 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는 “한국YFC가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회복시키고, 성경적 안목으로 건전한 문제의식을 함양해 세상의 유혹을 극복할 힘까지 길러주어야 한다”고 사역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드러머 임용훈&장태훈의 축하연주와 김상훈 CCM사역자 진행으로 노아(어린이청소년찬양팀) 차수경 김관호 등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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