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동사역자 톰 도일 목사

핍박 불구 기독교인 굳건한 믿음 지켜

▲ 톰 도일 목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중동전문가로 최근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에릭 폴리 목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리아에서 4000명 이상의 무슬림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개종자가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중동전문가 톰 도일(Tom Doyle) 목사는 “최근 10년간 중동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무슬림들이 지난 1400년 동안 기독교로 개종한 숫자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정부들로부터 통계자료는 받을 수 없지만, 현장 사역자들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25∼30년 전 중동에 갔을 때는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을 만나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가는 곳마다 개종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무슬림 개종 숫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선교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지 않은 채 중동의 기독교인들이 IS나 다른 테러조직들에게 궤멸당하고 있다는 보도만을 접하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기독교가 중동에서 이슬람에 의해 파멸되는 동안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믿고 두려움에 떨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꿈과 환상, 복음 전도를 통해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무슬림의 마음을 인도하고 있다며 심지어 IS조차 중동에 사는 기독교인들을 두렵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동에 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고문과 핍박 속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교회의 경우 작년에만 1000명 이상의 살해당하는 등 핍박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더 많아지고, 지하교회에 200만명의 신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이란 교회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담대히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성도가 중동 교회와 마찬가지로 두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켜가기를 기대했다.

그는 또 “시리아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자신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지하교회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그래서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중동과 마찬가지로 핍박을 겪고 있는 북한 지하교회를 위해서도 전 세계 교회가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톰 도일 목사는 미국 선교단체 <e3 Partners>의 중동 및 중앙아시아 책임자로 2001년 이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등에서 사역했다. 또 베스트셀러 <Dreans and Visions and Killing Christian>과 신간 <Standing in the Fire>를 비롯 8권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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