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7주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예비역 군인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부강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희생한 미국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6월 25일 의정부 소재 한미연합사 2사단 본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방문하여 한미동맹의 건재함과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국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주한미군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에덴교회는 6월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600명을 초청하여 보은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존 컬버슨, 쉴라 잭슨 리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하여 축사하고, 존 코닌 연방 상원의원과 휴스턴 시장 실베스터 테너 등이 영상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내 양국의 우호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한미관계를 중요시하며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전남 영광에서는 광주지역장로회연합회가 주최한 구국기도회가 염산교회에서 열려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믿음의 선배들을 뒤좇는 행사가 펼쳐졌다. 전쟁의 아픔으로 인해 신앙마저 빼앗겼던 암울했던 시기를 재현하며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했다. 6월 22일 대구동부교회에서는 경북 대구지역 9개 여전도회연합회 800여  명이 참석하여 호국의 달을 맞아 나라의 안정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는 6월 18일 임실 35사단 충경교회에서 역시 기도회를 열었다. 이렇듯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을 전후하여 한국기독교연합단체는 규모의 크기와 관계없이 나라사랑 구국기도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더 이상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우방이 대한민국을 도와 우리나라가 이만큼 부강한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거기다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의 안정과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쉼 없이 기도하며, 이를 실현하려는 부단한 행동들이 뒤따라야 한다. 북한 동족의 아픔을 방치하고 지켜볼 것이 아니라 함께 안고 간다는 의식이 우리에게 선행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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