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CBS 기독교방송 신임 이사장에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전 의장주교·사진)가 올랐다.

CBS 재단이사회는 6월 18일 서울 목동 CBS 본사에서 이사회를 갖고, 김근상 주교를 제28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근상 CBS 신임 재단이사장은 “어렵게 선출된 만큼 우리 사회 소외된 계층의 아우성을 듣는 것이 이사장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출 소감을 밝히고, “평생을 에큐메니컬 운동에 헌신해온 경력을 살려 기독교가 편협한 종교가 아닌 함께 하는 종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상 신임 재단 이사장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를 역임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과 성공회대학교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CBS 이사로 재직해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현 류영모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7월 3일부터 2년 동안 CBS 재단이사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근상 신임 이사장은 지난 4월 재정 비리 의혹에 휩싸여 주교직을 조기 사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CBS 노조 등에서 이사장 선출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사회 후 CBS 노조는 “김근상 신임 이사장이 노조에 면담을 요청해, “직원들에게 죄송하다. 노조와 적극 소통하고 직원들을 잘 섬기겠다. 이 시기에 직원들이 원하는 역할을 열심히 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