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준 목사(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 조만준 목사
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지난 5월 22~26일에 서울 방이동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 110명의 학생들과 함께 통일교육을 진행했다. ‘상상하라 통일의 꿈을’이라는 제목으로 통일 이후에 주어질 한반도의 미래상과 기대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서 통일세대와 통일의 꿈을 간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야말로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은 시간이었다.

1318 통일세대의 역사의식과 통일, 안보관이 갈수록 약해진다. 아니, 관심 자체가 없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공부와 진로, 친구와 이성 문제만으로도 벅찬 상태다. 교회의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면 통일에 무관심한 1318 세대에게 거부감 없이 통일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는 교육적 대안은 무엇일까? 우선 1318 세대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관련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통일 한반도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삶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주일학교 프로그램으로 ‘통일한국문화 세계에 알리기’를 제시한다.

전체진행

1) 반별로 팀을 만들고 개인의 역할을 정한다.
2) 역할에는 리더, 디자이너, 작가, 발표자, 정보 찾는 사람, 도우미 등이 있다.
3) 통일한국문화를 소개할 범주를 정한다. 예를 들면 북한의 유명한 관광지, 식당, 음식, 유적지, 인물, 식물, 연예인, 자원 등이다.
4) 주제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인터넷이나 도서 등을 통해 모은다.
5) 찾은 정보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그 내용을 시각화해 통일 한반도 문화지도를 완성한다.
6) 팀별로 탐색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한 후 느낀 점을 발표한다.
7) 담당 교역자는 성경에서 제시하는 평화 통일의 모습을 소개한다.

준비물

그림자료, 도화지, 매직이나 펜, 북한 관련 인터넷 자료(여행지, 의식주, 명승지, 인물, 생활상, 자원 등), 통일부 자료, 성경

기대효과

1)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와 활동을 통해 단결심과 협동심을 갖게 된다.
2) 자연스럽게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다질 수 있다.
3)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면서 북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4) 북한 소식과 관련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서로 비교함으로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5) 다른 팀의 발표를 들고 경청하며 상상력을 활용할 때 교육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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