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단협 617대성회

모처럼의 새벽집회였다. 아직 어스름한 기운이 가득한 새벽 5시 30분 빛고을의 성도들이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옛 전남도청 앞으로 모여들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김성원 목사)와 광주CBS를 비롯한 기독언론사들이 함께 마련한 대성회가 6월 1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축복을 향해 떠나는 새벽행진’이라는 슬로건으로 모인 이날 집회에는 20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광주가 복음을 담은 빛의 도시, 평화의 도시로 우뚝 서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길을 민족과 열방 앞에 담대하게 선포하는 교회들이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 광주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새벽 연합대성회를 열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부르짖고 있다.

김성원 목사의 대표기도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김유수 목사(월광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고광석 목사(서광교회)의 메시지, 박요한 전도사가 인도하는 찬양, 통성기도회, 맹연환 목사(문흥제일교회) 축도로 이어졌다.

김유수 목사는 ‘빛고을이여 빛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광주가 영적으로 깨어나기를 촉구했고, 이영훈 목사는 ‘떠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 땅의 백성들이 죄악과 우상숭배를 끊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고광석 목사도 ‘지역을 구한 지혜자’라는 말씀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광주를 구하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통성기도회에서는 김정렬 목사(송정중앙교회)가 회개와 가정의 회복을 위해, 이양수 목사(광천교회)가 1500여 교회의 부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가 민족복음화와 이단대처를 위해 간구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이끌었다.

주최 측은 새벽기도의 회복을 통해 교회와 성도들을 깨우고, 민족과 열방을 복음으로 섬기는 사명을 다짐하고자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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