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아코니아 설립 … 최고 학교로 자리잡아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아이티에 설립한 직업학교가 현지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희망터가 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산하 월드디아코니아(이사장:오정현 목사)는 아이티 제2의 도시인 캡아이티앵에 설립한 ‘아이티 직업학교’(KHPS, Korean Haitian Professional School)가 “개교 1년 만에 명실상부한 아이티 최고의 직업학교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아이티 직업학교는 한국교회봉사단 소속 15개 교단 교회들이 모금운동을 펼쳐 건립한 학교다. 당시 37억 원을 모금했는데, 이중 25억원을 직업학교 건립에 사용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작년 3월 10일 캡아이티앵 인근 카라콜 산업단지 내에 직업학교를 개교했다.

아이티 직업학교는 현재 4개월 3학기 과정으로, 영어 스페인어 컴퓨터 등의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매학기 200~300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교육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아이티는 공용어로 아이티어인 크레올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업을 얻기 위해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구사해야 한다. 아이티 직업학교는 이런 점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마련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컴퓨터 국가기능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 아이티 청년들의 희망으로 떠오른 ‘아이티 직업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아이티 직업학교는 한국교회가 설립한 의미도 살려가고 있다. 평일 직업학교로 운영하다가 주말에 신학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50여 명의 학생들이 신학수업을 듣고 있다. 학교 커뮤니티센터는 채플실로 사용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결혼식이나 모임의 장소로도 제공하고 있다.

영어과에 다니고 있는 클레빌 윌리엄(23) 씨는 “학교 시설도 훌륭하고 선생님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영어를 배워 영어를 가르치고 통역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티 직업학교는 최상민 사장(EDS)이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17년 동안 아이티와 도미니카 선교사로 사역한 교장 이원상 목사를 비롯해 6명의 교사와 7명의 직원이 아이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한국교회 봉사단은 앞으로 2년 동안 학교 운영비로 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교에서 중단기로 생활하며 재능기부로 영어 컴퓨터 등 전문기술을 전술할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세계 최대 빈국인 아이티 청년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직업학교에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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