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독인의 화두는 비전이다. 비전은 마음에 품은 꿈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목회자는 바로 성도들에게 비전을 갖게 해주는 사람이다. 집을 지으려면 설계도가 있어야 하듯이 성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면 비전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기 때문이다.

늙은이와 젊은이의 차이가 무엇인가? 늙은이는 나이가 아니라 지나온 과거, 즉 자신이 성취한 것에만 맴돌면서 사고의 전환을 하지 못한다. 젊은이들은 자신이 성취한 것이 없기에 꿈을 형상화하고 도전한다.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다. 교회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길러주어야 한다. 이 비전을 형상화시키는 것이 성경이다.

요즘 시대가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모습임을 알아야 한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절대선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사고방식이 종교다원주의와 연결되어 있기에, 과거만큼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목회자 권위의 출처는 성경이어야 한다. 목회자는 강단에서 현대사회를 성경적으로 해석해주어야 한다. 성경은 옛날에도 현재적이었고, 지금도 현재적 영원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적용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그림을 그리고 그 성취를 위해 매진하게 해야 한다. 성경은 변천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이든 다 적용되는 살아있는 말씀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출애굽한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할 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장섰던 것을 기억하자. 언약궤가 무엇인가.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이고 하나님의 말씀 아닌가. 지금 이 시대의 문제는 목회자가 성경적이지 않고 성경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교개혁이 무엇인가. 성경에서 이탈한 기독교를 성경으로 돌아가게 한 것 아닌가. 목회자가 말씀을 잘 가르치면 교인들은 따라 올 수밖에 없다. 성경적 리더십이란 성경대로 사는 것이다. 말만이 아닌 비전을 보여주고 따라오게 해야 한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목회자는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해야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믿음으로 구원 받는 원리를 말했다면, 칼빈은 사회를 개혁하고, 정치를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실천과 행함을 강조하였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 한국교회가 동력을 되찾으려면 목회자들 모두가 야고보서를 텍스트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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