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이스라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고난과 핍박을 받았으나 강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남았다. 숱한 고난의 역사 가운데도 민족의 뿌리 교육과 고난의 역사교육을 잘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꼭 세 군데를 견학하며 고난의 역사교육을 한다. 먼저 자녀들을 맛사다로 데려 간다. 맛사다는 이스라엘 군사들 960명이 로마의 공격 앞에서 마지막으로 항전을 하다가 자결하여 죽은 곳이다.

또한 그들은 자녀들을 통곡의 벽으로 데려가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시키면서 고난의 역사를 몸으로 경험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건국하자마자 제일 먼저 예루살렘에 야드바셈이라는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을 지었다. 유대인 학생들은 처참한 민족의 수치의 역사를 보며 이렇게 결심한다고 한다. “아! 나는 유대인임을 자랑하노라. 아! 나는 유대인으로 살기를 원하노라. 아니, 나는 유대인을 위하여 살기를 원하노라.”

그래서 11년 째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고 있다. 이것은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지키자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도 역대의 연대를 기억하라고 하지 않는가.(신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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