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11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열어 감사의 뜻 전해

문 대통령 "애국심 높이 치하"

“한국전쟁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미국인 참전용사들에게 진정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수호하려다가 희생된 미국인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가 6월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쉐라톤노스휴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인 참전용사 450명을 비롯하여 한국인 참전용사 50명, 재미교포 100명 등 6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전쟁을 회고하며 만찬을 함께 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노병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된 기념식은 양국 국가 제창, 전 해군제독 김종대 장로 기도, 미국 하원의원 존 컬버슨·미 하원의원 쉴라 잭슨리 축사, 소강석 목사의 환영사 순서로 진행됐다. 소 목사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참전용사의 헌신에 진정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가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깊게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숨으로 맺어진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바란다”며, "더불어서 소강석 목사와 새에덴교회 교인들의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연방 상원의원 존 코닌, 휴스턴 시장 실베스터 터너 등의 영상메시지가 소개됐다. 특히 이날 기념행사에서 국가보훈처가 발행한 ‘평화의 사도 메달’을 김형길 총영사가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새에덴교회는 참전용사 중 희생당한 분들의 명판을 제작하여 텍사스 주 정부에 기증하여 의미가 더했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 한국 어린이의 환영인사와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임청화의 아리아 공연, 한국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새에덴교회는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11년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 태국 필리핀 캐나다 호주 터키 등의 참전용사 연인원 3000명을 위로하며 섬겼다.

한편 6월 17일 오전 휴스턴 베어크리크파크 해리스 컨츄리 워 메모리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탑에서 소강석 목사와 미국 참전용사들이 함께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소강석 목사는 추념사를 통해 “3만 6000명의 전사자와 10만 명이 넘는 실종자와 부상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리고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우뚝 서게 되었다.”며, “특별히 텍사스 출신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따듯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