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정기총회 ... 차기회장 박신범 목사 선임

▲ 중부협의회 새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하귀호 목사.

중부협의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하귀호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제102회 총회에 출사표를 던진 목사부총회장 후보 3명과 총무 후보 6명 등 출마자들이 모두 정기총회에서 인사하며 뜨거운 선거전을 벌였다.

중부협의회는 6월 15일 인천광역시 항동 하버파크호텔에서 제23회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회장 하귀호 목사와 차기회장 박신범 목사 등을 선임했다. 직전 대표회장 김인기 목사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기총회는 1부 예배와 2부 회무로 진행했다. 예배는 김인기 목사 사회로 하귀호 목사가 기도를 하고 박춘근 목사 성경봉독에 이어 최병현 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박정하 장로) 세계선교(박신범 목사) 총회(남승찬 장로)와 중부협의회(윤익세 목사) 그리고 총신대학교(윤석웅 장로)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정기총회 현장을 찾은 총회 임원 및 총무 출마자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정기총회에서 주목을 받은 사람이 또 있었다.

총회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총신대 김영우 총장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김영우 총장은 “앞자리에 총회 부총회장으로 출마하신 목사님들이 앉아 계신다. 이분들을 보니 작년이 생각난다”며 뼈있는 농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총신대를 둘러싼 문제를 불식시키려는 듯, 축사 시간 대부분을 학제개편 개혁신학인증시험제도 성경원어주해시험 심층면접시행 등을 설명하며 ‘총신대는 건재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애썼다.

이어 총회회록서기 김정설 목사와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 주필 이종찬 목사도 축사자로 인사했다. 축사자들은 “교단의 허리인 중부협의회가 신임 하귀호 목사를 중심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남상훈 사장은 기독신문 폐간 사태를 중요하게 언급하며 “총회의 실책에서 비롯된 폐간에도 불구하고 기독신문은 안정을 찾았다. 총회본부에서 정상화를 위한 서류발급 등을 지원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 사장은 앞으로 기독신문이 언론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총회와 교회를 위해 역할을 감당해 나겠다는 다짐으로 축사를 마쳤다.

예배에 이어 진행한 회무는 신임원 선임 외에 특별한 안건 없이 끝났다.

중부지역협의회 32개 노회장으로 구성된 전형위원들은 김인기 목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대표회장 하귀호 목사, 차기회장 박신범 목사와 상임회장 문세춘 목사 윤석웅 장로를 선임했다.

하귀호 대표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배들이 걸어온 길과 뜻을 잘 받들고 후배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 각 지역협의회가 사실상 대회제의 성격을 갖는 상황에서, 중부협의회가 총회와 협력하며 교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부협의회가 15일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 하귀호 목사 등 신임원을 선출했다. 정기총회 후 임원과 참석자들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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