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디자인과 상품개발 노력, 국내 최대 기독교쇼핑몰로 우뚝

국내 최대의 기독교 전문 쇼핑몰 동방박사(박은철 대표)가 6월 2일 경기도 파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동방박사는 6월 2일과 3일, ‘동방박사 창사 35주년 기념 파주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사업장의 확장 이전을 축하했다.

지금은 동방박사 하면 모르는 이가 없지만 첫 출발은 미약했다. 박은철 대표는 1985년 대구의 10평 매장에서 500원짜리 티셔츠를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박 대표는 일반 제품에 비해서 기독교 물품의 디자인과 질이 떨어진다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 국내 최대의 기독교 전문 쇼핑몰 동방박사가 창사 35주년을 기해 파주로 이전했다. 한층 넓어진 매장이 시선을 끈다. 사진은 이전을 기념해 열린 페스티벌의 모습.

기독교 상품이라면 십자가나 예수님의 얼굴 등을 그려넣은 것이 대부분이었을 때 박 대표는 깜찍하고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켰고 세련된 디자인을 입혔다. 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참 아름다워라’ 등의 카피를 아름다운 서체로 새겨 기독교 상품에 접목시켰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던 이러한 시도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기 시작했고 체인점 문의가 쇄도했다.

전국에 40여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게 됐고 박 대표는 손수 트럭을 몰고 전국을 다니면서 생산, 재고, 배송, 관리 등을 책임지느라고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체인점들의 불만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2년 6개월만에 체인점 사업을 모두 접어야만 했다. 이상과 경영 사이의 현실적 차이를 느끼면서 실패를 통해서 사업의 노하우를 배웠던 시기였다.

박 대표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 대표 뿐만 아니라 전문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친 동방박사의 상품들은 여느 기독교 용품들의 것과 달리 시각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수십년의 노하우까지 더해진 것들이기 때문에 티셔츠, 현수막, 로고, 캐릭터 등 어떤 제품이라도 동방박사만의 세련된 손길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동방박사의 제품 가운데 가장 폭넓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은 티셔츠다. 티셔츠하면 동방박사를 떠올릴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기독교적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동방박사는 자체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시도를 끊임없이 접목시키고 있다. 또 다양한 문화행사 사역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동방박사가 취급하고 있는 물건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동방박사 홈페이지(http://www.dbbs.co.kr)를 보면 각종 전도용품과 말씀 액자, 십자가와 액서서리, 상패, 선물용품, 인쇄물, 성경과 신앙서적, 현수막, 주방용품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추억의 보리건빵’, ‘전도용달구나사탕’, ‘테마사탕’, ‘말씀사탕전도지’, ‘자일리톨 말씀전도지’ 등 기발한 상품들이 많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들도 눈에 띈다. ‘고품격 어깨띠’, ‘말씀액자’, ‘예배상’, ‘주보’, ‘마스크팩 전도지’, ‘전도용 황사마스크’, 캠페인 캔배지’, 각종 ’현수막‘ 등이 그런 것들이다. 한마디로 동방박사의 손에 닿기만 하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해서 선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 미자립교회들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가의 물품들을 개발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동방박사는 여름시즌을 맞아서 티셔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들에 대해 큰 폭의 할인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를 하고 있어서 교회들의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동방박사는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기독교 문화행사 사역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종호, 소리엘 등의 CCM 콘서트 지원, 러브, 소향, 위드 등이 출연한 사랑의 음악회 형식의 콘서트도 개최했다. 이밖에 소규모 공연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644-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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