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 목사는 매해 두차례씩 성경공부를 직접 인도했다. 강의안도 직접 작성했으며 성도 3분의 1이 수료를 연이어 했을 정도로 호응을 받았다. 또 수많은 부흥집회를 인도했다.

7년 조기은퇴 결단한 허영 목사 … 목회컨설팅으로 제2의 인생 스타트
일평생 목양 전념한 모범적 목회자 … 매해 성도 1/3이 성경공부 수료

어떤 목회자가 더 훌륭할까?

모든 목회자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지만 그래도 한눈팔지 않

▲ 허영 목사는 일평생 목양에 전념해 온 모범적인 목회자다. 은퇴 후 목회컨설팅을 통해 후배 교역자들을 돕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목양일념으로 성도들을 섬긴 이가 더 존경스럽게 생각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지난해 11월 은퇴한 허영 목사(64세, 우이동교회 원로)는 평생 성경공부와 설교준비를 우선시했고, 성도들의 아픔을 해결해주고자 기도하고 행동했던 좋은 목회자다.

허 목사는 정년을 7년이나 앞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후임이 있다면 속히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교회를 위해서 유익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자신은 후배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컨설팅을 돕는 일로 제2의 목회를 시작했다.

허 목사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 허담 목사는 고

주기철 목사와 평양신학교 동기였다. 교단에서 신학부장을 지냈고 경주노동교회(현 제일교회), 황남교회 등에서 시무했고 문화중고교를 설립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허 목사의 부친은 장로로써 일평생 교회를 섬겼고 조부모의 목회를 묵묵히 뒷바라지 했다.

허 목사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홍보과에 들어가서 잠시 사회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총신에 입학했다. 총신 제80회이며 총신신대원 재학 중 안양신광교회를 개척해서 5년간 목회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목회를 하던 중 교육전도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우이동교회로부터 제2대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개척한 목회사역에 대한 열정이 컸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성경해석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꿈꾸던 시기였다. 이런 허 목사에게 우이동교회는 “유학을 갖다와도 좋다. 단 유학을 다녀온 후에 우리 교회 담임목사로 오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허 목사는 미국 바이올라대학 탈봇신학원 등에 진학, 성경해석학을 공

하고 신학석사(Th.M)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96년, 그때까지 기다려준 우이동교회에 부임했다. 당시 300여명이었던 교회는 그의 퇴임때 600여명으로 배가했다.

허 목사가 가장 관심을 가진 목양의 방법은 성경공부였다. 평소 궁금한 것은 끝까지 파고들었던 허 목사는 자신이 철저히 연구한 것을 성도들에게 나눴다. 은퇴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직접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교재도 스스로 만들었다. 전반기에는 모세오경을 통해서 언약신학을 풀이했고, 후반기에는 성경 66권을 순차적으로 가르쳤다. 놀라운 것은 매해 수료자가 200여명이었다. 내용이 깊이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쉽게 전달하는 은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사이는 많은 교회에서 하고 있는 ‘방과후 어린이집’도 일찍이 시작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을 불쌍히 여겨, 부모가 귀가할때까지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아줬다. 교회에 뇌성마비청소년이 있었으나 돌봐줄 기관이 인근에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중증뇌성마비청소년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도 시작했다. 허 목사는 이 일을 위해서 인근의 집 두채를 구입하고 복지관을 설립했다.

허 목사는 은퇴 후 목회컨설팅 사역에 나서고 있다. 부흥을 갈망하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다가가서 목회자의 설교방법, 목양, 교회행정, 자기관리 등을 코칭해준다. 이 사역을 통해서 목회자들을 돕고 건강한 교회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 허 목사의 간절한 바람이다. 또 부흥사경회와 성경특강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허영 목사는 “컨설팅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교훈하고 훈수를 두려는 것이 아니라, 성공과 좌절이 함께 어우러진 저의 목회경험을 후배 목회자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라면서 “목회컨설팅과 부흥사경회, 성경특강 등을 통해서 이 땅에 건강한 교회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역 문의: 010-3813-9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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