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전계헌 목사가 5일 총회장 후보 접수

▲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사진 위 왼쪽)가 총회총무 김창수 목사에게 제102회 총회장 후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총회총무 후보에는 6명이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아래 왼쪽부터 노경수 정진모 김정식 이석원 최우식 김영남 목사(접수순).

총무 후보 6명 등록 마쳐

제102회 총회 총회임원 후보등록이 시작됐다.

총회임원 후보 등록은 6월 1일 오전 9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후보등록 첫날인 1일 장로부총회장 후보인 최수용 장로가 모든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접수했으며, 이어 이이복 장로와 김정훈 목사가 장로부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이튿날에는 부서기 후보인 김종혁 목사가 접수를 마쳤다.

현 부총회장 전계헌 목사(동산교회)는 6월 5일 오전 11시 총회회관을 방문해 제102회 총회 총회장 후보로 접수했다. 이 자리에서 전계헌 부총회장은 “지금까지 총회를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총회임원들과 함께 교회의 거룩성과 지도자로서 영성을 회복하며 바른 총회가 되도록 섬기겠다"고 출마의견을 피력했다.

노회로부터 총회임원으로 추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등록하지 후보자들인 목사부총회장 후보 배광식·이승희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 송병원·이강봉 장로, 서기 후보 권순웅 목사, 회록서기 후보 장재덕 목사, 부회록서기 후보 진용훈 목사, 회계 후보인 서기영 장로, 경합이 예상되는 부회계 후보인 이대봉·이시홍 장로 등이다. 이들 입후보자들은 9일 오후 2시 이전에는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총회총무 후보등록은 마감했다.

총회총무 후보자 등록기간인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류접수를 마친 결과, 접수순으로 전남노회 노경수 목사(광주왕성교회), 충청노회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 군산노회 김정식 목사(안디옥교회), 충북동노회 이석원 목사(제천성도교회), 목포서노회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 서인천노회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 등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6명의 총회총무 입후보자들은 출마소견을 통해 총회업무의 효율화와 산하 교회와 노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신뢰회복에 앞장서겠다고 이구동성 다짐했다.

우선 총회 구제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학생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노경수 목사는 “4차 산업이라는 급변하는 시대상황과 인구절벽 시대 도래, 목회자 납세 등 현안에 대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총회본부가 되겠다”며, 스마트 총무 역할론을 폈다.

정진모 목사는 “총회 서기와 교육부장 등 지난 22회기 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과 섬김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총회 행정을 이끄는 동시에, 정책지향적인 교단을 만들어 총회의 위상을 높이고자하는 소명감이 있어 총회총무로 출마했다”고 했다.

현재 전북신학교 학장과 동대전노회 분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식 목사는 “직장과 목회 경험을 토대로 교단을 발전시키는 총무가 될 것”이라며, 공의-정직-성실의 의미를 담은 ‘공정성’을 기반으로 총무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 출판부장과 전도부장을 역임한 이석원 목사는 “전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정확한 업무 파악과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효율적인 본부행정을 이끌겠다”면서, “투명성 공정성 기회균등을 정착시켜 신뢰받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최우식 목사는 회록서기와 신학부장 등 총회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거대 영적 군함인 교단이 기준과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평형수 역할을 하겠다”면서, 4차 산업에 부응하는 총회 업무쇄신과 전국교회와 소통창구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끝으로 총회 서기를 역임하고 현재 기독신문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영남 목사는 “화합과 섬김의 리더십을 견지하면서도 정치 이해관계나 이권에 휘둘리지 않고 법과 결의에 의해 원리원칙에 따라 행정을 처리해 교단 위상을 높이는 총무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들 6명 모두가 총회총무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총회총무 후보 선정 권한을 가진 총회임원회(총회장:김선규 목사)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최종 후보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총회규정에는 6월 10일 이전에 총회총무 후보들을 추천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첫 총회임원회 회의가 6월 9일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총회총무 후보 확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회총무 후보 확정과 관련해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총회총무 입후보자 심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6월 9일에 열리는 임원회 이후에나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면서, “총회총무 후보자에 대한 심의 기준과 원칙 역시 총회임원회에서 논의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총회총무 입후보자에 대한 심의도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선규 총회장은 "총회총무 심의 및 후보 확정은 100퍼센트 총회임원회 권한"이라고 했다. 총회 서기 서현수 목사도 “총회총무는 총회직원이다. 따라서 직원 채용은 총회임원회 고유권한이다. 그래서 총회총무 후보 등록 공고와 접수를 총회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서 목사는 “총회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총회총무 후보자를 확정한 후, 총회선관위에 이첩해 선거를 진행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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