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준 목사(통일바람네트워크 대표)

미취학부 통일교육 프로그램

한국교회는 2000년 이후 심각한 정체를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적 대안과 실제적인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절반 이상이 주일학교가 없다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교회학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시대를 분별하는 목회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회학교와 신앙의 위기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지혜와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오늘 교회가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적 대안은 무엇인가? 바로 통일과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통일교육을 늦출 수가 없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상생하는 미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통일교육은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이제부터 교회에서 실제적으로 가능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본다. 첫 번째 미취학부 아이들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취학부 아이들의 특성상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미취학부 통일 프로그램 예시 : 통일이 되었어요!
1) 전체진행 : 설교자는 이스라엘의 분열왕국, 왕정시대, 평화에 대한 이야기로 설교를 준비한다. 예배 후 각 반별로 선생님과 함께 2부 순서로 놀이활동시간을 갖는다. 선생님은 ‘퍼즐게임방법’에 대해 소개한 후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진행한다.

2) 준비물 : 우리나라 지도로 만든 퍼즐, 가위나 칼, 그림카드(평화에 대한 그림과 다툼이나 갈등을 유발하는 그림), 태극기, 비밀상자

3) 진행방법
① 우리나라 지도 퍼즐 조각을 나누어 갖는다.
② 비밀상자에 평화와 갈등에 관한 그림카드를 넣어둔다.
③ 순서를 정한 후 차례대로 비밀상자에서 그림카드를 1장씩 꺼낸다.
④ 평화에 관한 그림이 나오면 우리나라 지도 퍼즐 조각 1개를 맞춘다. 갈등에 관한 그림이 나오면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없다.
⑤ 우리나라 지도 퍼즐 게임 판을 먼저 완성한 유아는 태극기를 집어 들고 만세를 외친다.
⑥ 먼저 만세를 외치는 유아나 팀이 게임에서 이긴다.

4) 기대효과
① 나누어진 퍼즐 조각이 하나로 완성되었을 때의 기분을 아이들에게 묻고 대답하게 함으로서 통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② 퍼즐 조각 중 그림 카드(평화나 분열 혹은 다툼)를 선택했을 때의 느낌을 표현해 아이들에게 기독교적인 평화의 긍정적이고 유익한 면을 알게 한다.
③ 소외되거나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교사는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위로해준다.
④ 놀이 이후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평화에 기초한 통일의 이유를 설명해주면 교육적 효과는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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